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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무 Jan 26. 2024

독서보다 더 중한 것은 뭔디?

4가지 추가적인 지적 활동

Photo by Colin Maynard on Unsplash


오랜 시간 글을 읽어왔습니다. 종이로 된 책을 사는 건 한 달에 한 권 정도? 대부분의 책은 이제 노트북과 스마트폰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올해 목표는 한 달에 3권씩! 종이 신문을 사본 건 언제 적인지 기억도 나지 않네요. 해외 출장을 갈 때 비행기 앞에서 나눠주는 종이 신문을 제외하면 들고 다닌 기억도 없는 것 같습니다.


뭔가를 집중해서 읽는다는 행위 자체를 사랑한 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읽기만 한다고 지혜가 생기는 건 아니라는 걸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지식이 생겨도 아주 피상적인 지식만 생깁니다. 결국 완전하게 나의 지식으로 녹아내려면 추가적인 행동이 필요한데 이걸 40대가 되어서야 깨닫게 되다니 아쉽죠.


글을 쓰는 것은 글을 읽는 것보다 월등하게 나를 발전시킵니다. 글을 쓰기 시작할 때, 내가 모든 것을 알고 시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글을 써 내려가면서 내 생각의 사고도 더 넓어지고, 더 깊어집니다. 쓰는 행위가 생각을 정리하게 만드는 거죠.


게다가 쓰다 보면 잘 모르는 부분이 생깁니다. 그럼 추가로 정보를 탐색하고 배워서 글을 쓸 때 조정합니다. 어떤 주제로 글을 쓰더라도 추가로 읽을거리가 생겨납니다. 


글을 쓰는 것을 내 삶의 일부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것은 매일 일기를 쓰듯 오늘 마주친 하나의 사건이나 사람, 감정을 기록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블로그도 좋고, 브런치 같은 글쓰기 사이트에도 좋고, X(구-트위터)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검색에서 글쓰기 플랫폼을 검색해 매일 지적 능력이 팟팟 상승하시길 기원합니다. 돈을 위해 할 필요도 없고, 명성을 위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더 훌륭한 사고를 하는 지적 매력을 갖추는 방법이니 돈보다 좋죠.


유니크한 경험을 추구해야 합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것을 할 기회가 생긴다면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보세요. 스티브 잡스가 connect the dots라는 유명한 말을 했죠? 그런데 그런 삶의 점들을 연결하는 것은 개개인이 각자 다르게 연결하는데 그것은 자기의 경험에 따라 연결하게 되어있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은 독특한 연결을 할 수가 없죠. 아는 게 다르지 않으니까요. 살아가며 마주하는 모든 상황은 자신의 경험으로 입력됩니다. 그리고 나의 무의식에 쌓이죠. 내 무의식이 평균적인 인구와 유사하다면, 그들과 비슷한 아이디어 밖에 도출될 것이 없는 겁니다.


특별한 경험, 남들이 또는 대중이 경험할 수 없는 특이한 경험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렇게 생긴 경험이 내 무의식에 쌓이면 앞으로 연결할 수많은 점들이 더 이색적이고 특별하게 연결되겠지요? 그럴 때 더 독창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생각을 펼칠 수 있을 겁니다.


직접 실행해야 합니다. 요즘에는 책을 읽으면 그 안에 것을 직접 실천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래요. 이걸 30년 전에 알았다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요? 아니, 알긴 했지만 그 정도로 강조해서 누군가 말하지는 않았죠. 아무리 많은 글쓰기에 대한 강의를 듣고 유튜브를 시청하고 책을 읽어도, 직접 글을 써보는 것보다 못합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처참한 수준의 결과물이 나올지라도, 매일 다시 반복해서 시도해야 합니다. 수영에 대해 아무리 그림이나 영상으로 배워도 물에 뛰어들지 않으면 결코 배울 수 없는 것과 비슷합니다. 책을 한 권 읽으면 그 안에 나온 방법 중에 하나는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진짜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인데, 악기를 연주하면 두뇌 운동이 강력하게 된다는 거 아시나요? 두뇌를 MRI 같은 기계로 찍었을 때, 수학공부나 독서를 할 때는 두뇌의 일부가 반짝이는데, 악기를 연주하면 두뇌의 모든 영역에서 빛이 난다고 합니다. TED 강연에서 악기 연주는 온몸 근육 헬스 트레이닝의 두뇌 버전이라고 까지 표현합니다.


나는 이미 늦었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저뿐만은 아니겠죠? 저도 언젠가는 꼭 도전할 겁니다. 근데 가깝게 우리 아들들은 이미 기타도 있고 건반도 있는데, 그걸 조금 더 장려하려고 해요. MIT 대학에서는 더 똑똑한 자녀를 키우기 위해서는 코딩 공부를 할게 아니라 음악을 가르치라고 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독서만으로 자신의 지적 능력과 지식, 지혜를 키우려 하지 말고 추가적인 방법들도 같이 추진하면 더 풍부하고 진한 지혜가 쌓이게 될 겁니다. 물론, 책 읽기도 놓지 마시고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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