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영무 Apr 02. 2024

지금까지 벌어진 일에 100% 책임을 지기

떨치고 일어나라

Photo by Keefikus on Unsplash


사람은, 특히 남자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래야 하기보다는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여자의 경우 도움을 구하면 도와줄 사람이 비교적 금방 나타나죠. 하지만 남자가 도움을 구하면 핀잔만 받을 뿐입니다. 가족이 약간 케어해 줄 수 있을지 몰라도 남자는 궁극적으로 혼자입니다.


아무도 공짜로 관심을 기울여주지 않을 겁니다. 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을 겁니다. 우리, 남자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전을 통해 성공을 추구해야 합니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불사조처럼 부활해서 일어나야 합니다. 누가 똥덩어리를 투척했다고 해도, 내가 먼저 나서서 그걸 치워야 합니다.


이렇게 내 인생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고 나서면, 모든 것이 변합니다.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도 이기기 위한 목적이 있기에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누가 나를 구원해 주길 기다리는 나약함을 버릴 수 있게 됩니다. 내 삶의 주인이 되고, 누군가의 종이 되지 않게 됩니다.


쉽지 않겠지요. 하지만 불평하고, 남 탓을 하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 살림이 좀 나아지나요? 그런 거 없습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내 몸에 대한 불만족. 관계에 대한 불만. 돈에 대한 집착. 이런 문제들이 나를 더 나아가지 못하게 방해합니다. 이런 것들은 어깨에 100kg짜리 등짐을 지고 걸어가는 거와 같습니다. 과거에 발생한 문제들을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비슷한 종류의 감정에 매번 휩싸여서 매번 다시 넘어지고 말 겁니다. 도망갈 수 없습니다. 고통을 회피할 수 없습니다. 마주해서 극복해야 합니다. 과거의 망령이 발목을 잡을 때 그 생각을 떨쳐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남 탓을 하면 안 됩니다. 부모탓, 가족 탓, 친구 탓, 회사 탓, 거기에 이제 나라가 내게 해준 게 뭐가 있냐는 나라 탓까지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구시렁거린다고 해도 아무도 구해주러 출동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깨끗한 종이에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나 스스로 선택해서 결심해야 합니다. 많이 먹었다 아이가,라고 외치고 과거와의 단절을 꾀해야 합니다. 나 스스로 제약을 걸었던 족쇄를 깨트려야 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그 근본 뿌리부터 파 들어가 해결해야 합니다. 증상을 치료하려 노력하지 말고 말이죠. 잠시 잠깐 스트레스를 푸는 것으로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습니다.


길고 어두운 시간을 견뎌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일단 이런 과정을 거치고 극복하고 나면, 햇살이 더 반짝이는 세상을 살 수가 있습니다. 내 안의 악을 부수고 나약함을 떨치고 일어나 전진하길 원합니다. 모든 남자들, 모든 사람들, 그리고 나 스스로 반드시 그러길 원합니다.


오늘의 결론: 떨치고 일어나라. 나 외에 아무도 날 구하러 오지 않는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들이 가난을 경험하지 않기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