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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무 May 27. 2024

션과 정혜영 부부의 기부 활동

어린이 국제양육 NGO

Unsplash+ In collaboration with Yunus Tuğ


션의 기부에 대한 열정은 진심으로 대단합니다. 어제 션의 발표를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뭐 어떻게 인간이 이토록 선할 수 있는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들 부부가 기부한 금액, 그리고 그들을 후원하는 사람들이 기부한 금액은 백억 원이 넘어가죠. 어린이들을 위해. 이방인을 위해. 독립유공자를 위해. 수많은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컴패션이라는 단체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놀랍게도 이 어린이 양육단체는 1952년 미군에게 군목으로 설교를 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에버렛 스완슨 목사님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전쟁과 가난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의 팔다리가 트럭에 실려 나가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시작된 단체라고 합니다.


그렇게 전쟁고아가 된 아이들을 위해 몇 달러씩 기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미국과 캐나다의 지부를 설립하고 한국 고아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현재 세계 25개국에서 활동하는 국제 구호단체가 되었습니다. 목적은 오직 어린이를 위함이고, 지원금의 80% 이상을 어린이 사업에 직접 투자하도록 내규가 지정된 단체입니다. 


컴패션의 홈페이지의 세상을 변화시킬 10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있다면? 2달러로 하루를 살아갈 수 있을까? 가난은 꿈도 가난하게 만들까? 절망 대신 소망을 바라보게 하려면? 어린이 곁의 가난을 완전히 뿌리 뽑으려면? 가난 속 어린이를 자립하는 어른으로 양육하려면? 전인적 양육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 후원금, 믿고 맡길 수 있을까? 왜 해외 어린이를 도울까? 캠패션의 후원자는 정말 함께 자랄까?


젊을 때는 몰랐습니다. 내가 존재하는 세상이 전부인 줄 알고 살아가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성인이죠. 하지만 세상이 제대로 굴러가기 위해서는 항상 다음 세대가 제대로 성장해야 합니다. 한국의 연금제도가 삐걱거리는 것도 결국 미래 세대가 갈수록 줄어들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세계가 더 훌륭해지는 세상이 되려면, 그리고 나의 자녀들이 살아갈 미래 세상이 더 아름다워지려면 반드시 아이들을 위한 지원방안이 존재해야 합니다. 세상의 많은 단체들이 이러저러한 목적을 가지고 기부금을 걷고 있지만 아이들을 후원하는 것이야말로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돈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매일 1만 원씩 모아서 365만 원을 기부한 것부터 시작해서 1년에 1만 km를 달려 연간 1억 원을 기부하는 달리기 모금 행사도 진행하는 션. 매년 이렇게 달리면서 매년 발톱이 평균 세 개씩 빠진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또 발톱이 자라고, 또 빠지고. 이렇게 10년이 넘게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렇게까지 할 수 없어요. 상상도 못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인간은 무슨 슈퍼맨인지 이렇게까지 세상에 메시지를 주면서 달리고 있습니다. 이 사람과 같은 대한민국 사람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부디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길 기원합니다. 최소 월 1만 원을 어딘가에 기부하는 사람들로 사회가 변화되면 좋겠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일에는 종교의 차이도, 신분의 차이도, 국적의 차이도 없어야 합니다. 세상을 밝혀줄 다음세대를 위해 기부하는 활동을 지속하는 션과 정혜영 부부를 축복합니다. 그들과 그들의 네 자녀의 앞길에 항상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일들이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오늘의 결론: 국가와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를 더욱 눈여겨보고 축복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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