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일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것들은 많이 있죠. 누군가는 유치원에서 내가 배워야 할 것들을 다 배웠다고 하는데 사실 박사까지 교육을 받는다고 해도 부족하거나 배우지 못한 부분은 존재합니다. 그중에 돈에 대한 교육도 포함될 수 있겠지만 저는 가장 중요한 게 자기 자신에 대해 이해하는 방법, 즉 자신의 심리상태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원이 되던지, 스포츠맨이 되던지, 벤처회사를 창업하던지,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던지, 무엇을 하든지 자신의 심리상태를 관리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나에 대해 유념해야 할 부분은 나의 인정 욕구입니다. 사람은 보통 자신의 가치와 자신감을 외부적인 인정을 통해서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군가는 직장에서 승진하는 것으로, 또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으로, 아니면 코인으로 100억 원을 버는 것으로 남들의 인정을 받으려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적인 인정으로 내부의 빈 인정 욕구를 채운다는 것은 바닥이 뚫린 항아리에 물을 붓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면 또 하나가 나타나기 마련이죠. 타인이 평가하는 나의 모습이 나 스스로 생각하는 나의 가치가 되면 안 됩니다.
상사의 인정을 받는 것보다도 더욱 큰 영향을 주는 영역이 또 있습니다. 바로 이성의 인정이죠. 아내의 인정, 남편의 인정, 이런 것은 결혼생활에 극대하게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는 연애할 때부터 계속해서 상대의 인정을 갈구합니다. 그런데 사실 인정은 상대방에게 구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자기 가치에 대한 만족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세상이 나에게 속삭입니다. 너는 누구고,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취직하고, 결혼하고, 늙어가야 하는지. 무엇을 희생해 가며 상상 속의 미래의 행복을 쫓아가야 하는지. 그런데 가장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순간은 어쩌면 그 누구에게도 애정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깨달을 때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미움받지 않을 용기가 생기면 어마어마한 심리의 변화가 생겨납니다. 타인에게 잘 보이고자 노력하던 그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절약됩니다. 거기에 내 주변의 인간관계도 극적으로 변화하죠. 진짜 깊게 알아야 할 사람과 더 시간을 가지게 되고 피상적 관계의 사람과는 멀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진짜 자기 자신이 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미안해하고 사과가 습관이 된 사람에서 솔직하고 직설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건 실질적으로 자아 존중감을 높이게 되는데, 더 이상 타인의 시선과 승인에 구속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게 나야. 받든가 말든가”라는 강력한 심리 상태를 보유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숨기는 것이 없고, 잘못한 부분은 진심으로 사과하고, 직접적으로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후회할 일은 한숨 한번 쉬고 넘겨버리고. 나에게 영향을 주는 타인의 생각이나 의견은 선택적으로 내가 골라 듣고. 학교에서 배웠어야 할 중요한 스킬입니다. 하지만 쿨하지 않다고 학교에서는 찾기 어려운 스킬이기도 하죠.
오늘의 결론: 나의 마음부터 다스리자. 명징한 심리상태가 최고의 나를 만든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