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Actions + Consistency + Time
한 달 정도 전부터 아침마다 청소하기 루틴을 시작했습니다. 아르바이트 삼아 원룸 건물 한 개를 매일 쓸고 닦는 거죠. 신기하게도 매일 30분에서 한 시간을 청소하는데 보내는 것이 즐겁습니다. 그리고 그 건물에 자연스럽게 관심과 애정이 더 들어갑니다.
오랫동안 아파트에 살았기에 사실 빗자루를 들고 청소한 기억을 찾으려면 군대 시절까지 돌아가야 합니다. 집안에서는 진공청소기를 사용하지 빗자루를 들지는 않으니까요. 그런데 큰 빗자루와 대형 쓰레받기를 들고 건물의 복도와 주차장, 문 앞의 홀 등을 청소하면 개운한 느낌이 들어요.
우리 집 청소는 바닥을 청소한다기보다는 휴지나 비닐 조각을 줍고 장난감 정리를 하고, 물건을 제자리에 가져다 두는 등 정리정돈에 가깝기에 빗자루로 청소하는 느낌은 또 다르네요. 격주 단위로 마대걸레로 쭈욱 닦아 주는 일도 주변이 반짝반짝거리게 만드는 일이라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단어 중에 하나는 대청소입니다. 마치 평상시에는 전혀 청소를 하지 않다가 미루고 미루어 날을 잡아 청소한다는 표현이잖아요? 저는 매일 청소하고 정리 정돈하는데 누군가 이번 주말에는 대청소를 하자~라고 말한다면 매일 청소하는 사람은 기분이 나쁘죠.
만약 매일 몇 시간씩 청소를 하라고 하면 못할 거 같습니다. 또는 유리창까지 닦으라고 하면 못할 거 같아요. 마대자루를 매일 빨아서 물청소하라고 해도 못할 거 같고요. 뭔가 거대한 일을 하려고 하면 진전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매일 조금씩 자주 하게 된다면 일이 훨씬 쉬워진다는 걸 느낍니다.
운동을 예로 들어도 그렇죠. 매일 2시간씩 운동을 하고 매일 제대로 식단까지 짜서 실행하려 한다면 정말 시작하기 쉽지 않죠. 시작했다고 해도 금방 포기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최소한 3번 꼭 운동하겠다, 그리고 30분만이라도 운동하겠다,라고 시작한다면 어떨까요?
글을 쓰거나 유튜브를 찍거나 하는 크리에이팅 작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글, 완벽한 영상을 한 달에 몇 번 찍는 것보다, 좀 더 허술하더라도 일주일에 몇 번을 하는 식으로 빈도수를 늘리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알고리즘의 선택은 완벽성보다는 얼마나 더 자주 올리는 가에 더 좌우되거든요.
무엇을 해도 얼마큼 강렬하게 하는지 보다는 얼마나 자주 하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는 말이죠. 산발적인 큰 움직임 보다 올바른 방향으로의 작고 꾸준한 발자국이 결국 더 빨리 목표에 도달하게 하니까요. 이런 방식이 또 힘도 덜 들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성장이 가능합니다.
작은 액션을 지속적으로 꾸준히 누적시키면 결국 못할 것이 없다는 결론이죠. 예를 들어 매주 3회씩 6개월을 운동을 하면 틀림없이 더 나은 몸매를 가질 수 있습니다. 매일 글을 쓰는 것을 1년을 지속하면 틀림없이 알아봐 주고 댓글을 달아주는 독자들이 생길 겁니다. 매달 50만 원씩 인덱스 펀드에 저축한다면 5년 뒤에는 목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즉각적인 성공, 벼락부자, 이런 거는 없다고 생각해야 해요. 그런 생각을 할수록 나의 미래는 더 어두워지기만 할 겁니다. 대신, 그 누구라도, 매일 꾸준하게 1년을 투자한다면 반드시 변화된 자신을 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지금 상태가 아무리 안 좋다고 해도 말이죠.
오늘의 결론: Small Actions + Consistency + Time = 분명한 변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