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show up - 매일 해라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유일한 것

by 김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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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서 가끔씩은 이 글이 바이럴을 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아마도 유튜브 영상을 찍어 올리는 사람은 그런 감정이 훨씬 더 극렬하겠지요? 영상을 찍어 올리는 것은 아직 해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에 제 글 한 개가 수만 뷰를 찍어서 놀랐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런데 사실 내가 뭔가를 해서 내 글이, 내 영상이 바이럴을 타는 방법은 없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매일 시도하는 것뿐입니다. 매일 실행한다고 해서 그것이 성공의 필요충분조건이 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특별한, 비밀스러운 비법인 것도 아니죠. 하지만 세상의 어떤 것을 만들더라도 유일한 길이긴 합니다.


우리는 너무 즉각적인 만족, 즉시적인 도파민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만드는 모든 창작품, 그것이 글이든 영상이든, 즉각적으로 파도를 타고 온 세상으로 퍼지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으면 즉시 큰 실망감을 느끼죠. 이런 행태는 사실 터무니없는 기대인데 말이죠.


가장 확실한 콘텐츠 창작의 비법은 그래서 지속성 하나뿐입니다. 더 좋은 글을 쓰고자 노력하는 것을 낮춰보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물론 더 좋은 기획, 더 좋은 제목, 더 명료한 글 모두 훌륭합니다. 하지만 매일 쓰는 지속성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비법입니다.


운동도 비슷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제가 운동안해 인간인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도저히 헬스장을 계속 갈 수가 없었어요. 집에서 홈트를 위한 장비를 사도 그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운동을 위해 뭔가를 준비하거나 어디를 간다는 것 자체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심리적으로 말이죠.


그런데 제가 매일 운동해 인간으로 바뀐 것은 아주 간단한 처방이었습니다. 매. 일. 운동하기. 시간이 없어서 월수금 이렇게 운동하면 절대로 운동이 내 생활패턴에 정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딱 15분만 운동해도 매일 운동하기를 결정하자 운동이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주 신기해요. 매일 해야만 그것이 내 것이 됩니다. 그래서 매일 할 수 없는 것은 내 안에 정착할 수 없는 것이라는 나 혼자만의 이론을 세웠습니다. 15분 운동하면 진짜 별거 아니거든요? 처음엔 딱 2km만 뛰었어요. 진짜 짧죠? 지금은 매일 4km를 뜁니다. 이렇게까지 늘어나는데 6개월이 걸렸습니다.


물론 강렬한 의지와 철혈의 마음으로 처음부터 제대로 운동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죠. 그건 운동잘해 인간입니다. 저는 그런 사람은 못되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운동을 습관으로 만든 운동안해 인간으로서 매일 아주 조금씩 거리와 중량을 늘려가는 것은 제게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었습니다. 확실히 체력에서 체감이 됩니다.


새로운 언어 공부도 그래서 매일 5분으로 시작했습니다. 언젠가는 이것도 매일 15분, 매일 30분, 매일 1시간으로 늘어나겠죠. 그렇게 몇 년이 지나면 그 언어로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요? 기대가 됩니다. 아주 작게 시작하는 것. 그리고 매일 하는 것. Show up everyday!


오늘의 질문: 글 쓰는 것도, 달리는 것도 매일 하고 계신가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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