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는 다들 다녀오셨나요?

행복은 5성 호텔 휴가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by 김영무
colin-meg-e735Lh0WFgQ-unsplash.jpg Unsplash+In collaboration with Colin + Meg


우리 가족은 8월 중순에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저만의 홀로 캠핑 2박 3일과 강원도 처가에 1박 2일을 다녀왔죠. 하와이의 5성 호텔에서 휴가를 보냈다면 어떤 기분이었을까 싶지만, 즐거운 여름휴가였습니다. 차가 좀 밀려서 짜증 났지만, 휴가철에는 참 어쩔 수 없죠.


일상에서 벗어나 먼 관광지로 떠나는 것은 분명 행복감에 부스트를 주는 것이 확실합니다. 하지만 그 기분 좋음은 여행을 다녀와서 얼마나 오래갈까요? 1주일? 2주일? 며칠 못 갈 거 같은데요. 다녀오면 또다시 그대로의 회사일이 밀려있고, 집안일은 쌓여있습니다.


우리를 지탱하는 행복은, 급격히 치솟는 한방의 럭셔리한 해외여행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여행이 주는 만족과 기쁨을 낮춰보는 건 절대 아닙니다. 새로운 리프레시를 할 수 있는 여행이 얼마나 소중한데요! 하지만 진짜 매일 행복하려면 임시적인 행복만 추구하면 안 되죠.


우리는 우리가 매일, 매주 행하는 것에서 깊은 만족과 충만함을 느낄 수 있어야 진짜 매일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의 현실에서 도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매일의 현실을 보는 관점을 바꿈으로써 도피할 필요가 없게 만들 수는 있죠.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오늘 내가 하는 일에 연결할 수 있다면 많은 것이 편안해집니다. 내가 하는 일이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 뭔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느낌이 들거든요. 세상을 구하는 일처럼 거대한 무언가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사는 게 더 즐거워지는 마법이죠!


내가 하는 일에 즐거운 구석을 발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내 호기심을 만족시킬 방법을 찾아내는 것도 좋습니다. 어떤 사회적 가치에 기여하거나, 좋은 친구를 응원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입니다. 뭔가 내 삶에 불꽃을 싹티 울 수 있는 것을 찾아내는 것. 아무리 작은 구석의 일이라도 말이죠.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죠. 그래서 의미 있는 인간관계는 항상 행복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마련입니다. 가장 훌륭한 인간관계여야 할 가족은 매일 부딪치는 사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친밀한 가족관계가 아닐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사람들은 좌절을 느끼곤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춘기의 아들들을 볼 때 가슴이 무너지는 경험을 합니다.


하지만 가족은 평생을 어우러져 살아가는 관계이기 때문에 좋은 면을 확대해서 바라보고 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과 의지를 마구 퍼 주다 보면 이쁜 구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쁜 면, 보기 싫은 면만 바라보면 누가 이뻐 보이겠어요. 귀여운 구석을 애써 찾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가족이란, 그럴 가치가 있죠.


친밀한, 좋은 친구는 아주 드뭅니다. 그리고 많이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소수의 소중한 친구와의 관계를 잘 가꾸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뭔가 좋은 풍경을 보면 공유해주고 싶은 친구, 같이 보고 싶은 친구가 있으면 됩니다.


좋은 음식을 먹으면 이 식당을 꼭 소개해주고 싶은 친구, 데리고 오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친구. 그런 친구를 몇 명은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먹으면 행복해지는 식당이나 요리를 몇 가지 알아두면 감정이 착 가라앉아있을 때 도움이 되겠지요? 이렇게 행복의 원천을 여러 가지로 준비해 두면 매일 행복감을 느끼기가 더욱 쉬워진답니다~


오늘의 질문: 당신의 행복의 원천은 몇 개인가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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