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는 꿈을 죽입니다. 창의성과 행복의 적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이루고자 하든, 완벽주의는 그것을 반드시 죽일 겁니다.
완벽주의는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은 아직 온라인에서 글을 쓸 수 없어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고, 이를 해낼 경험이나 재능, 끈기가 없어요. 상식적인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들이고, 선택의 여지를 열어두세요. 언젠가 당신은 글을 쓸 준비가 될 거예요."
참 논리적으로 들리죠? 하지만 이렇게 하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수년간 내 안의 완벽주의 목소리가 나에게 말한 것입니다. 나는 마침내 40대 중반이 넘어서야 완벽주의를 깨고 온라인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글을 쓰고 있지만, 여전히 각 글마다 너무 많이 망설이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완벽주의는 즐겁게 사는 방법이 아닙니다. 나는 자유롭고 편하게 살고 싶고, 완벽하지 않아도 별 문제없습니다. 나는 조심성을 바람에 날려 버리고 싶습니다. 신경 쓰지 않는 모드로 들어가 30분 만에 초고를 써내고 싶습니다.
사람들은 내 완벽주의를 읽고 싶어 하지 않을 겁니다. 그들은 내 삶, 생각, 경험에 대한 진심 어린 이야기를 읽고 싶어 할 겁니다. 완벽주의는 다락방의 쓸모없는 잡동사니와 같습니다. 이제 그것을 버릴 때입니다.
어쩌면 이런 완벽주의는 우리가 너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남의 시선에서 자유롭다면 완벽을 기해야 할 이유도 많이 희석되지 않을까요?
뭔가를 잘하고 싶은 생각은 누구나 몇 가지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잘하고자 한다면 서투른 시작을 해야만 잘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죠. 서투른 시작에서 반복적인 연습과 실행으로 능력을 끌어올리는 단계들이 필요한 겁니다.
그러니 일단 시작해야 합니다.
아주 서툴고 매일 틀려도 매일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최근에 듀오링고 인도네시아어 학습 100일을 넘겼습니다. 물론 며칠 빠지고 포인트로 이어간 날도 있습니다만, 어찌어찌 이틀 연속 빠지는 일은 없이 끌고 나가고 있어요. 그런데 진짜 단어가 안 외워집니다. 제가 영어를 어떻게 배웠는지 대체 알 수가 없을 정도예요.
영어랑 비슷한 단어가 많은데도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strawberry(딸기)는 인도네시아어로 stroberi입니다. 진짜 발음 나는 대로 썼죠? 아마도 외래어라서 그런 듯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하루치 학습을 하면 어제 배운 단어를 또 잊어버려 곤혹스럽습니다.
그래도 합니다. 매일 합니다. 지금 완벽하지 않아도 합니다. 그래야 나아갈 수 있고 그래야 훗날 더 나아진 나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질문: 오늘 완벽하지 않아도 도전할 그것은 무엇인가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