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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무 Dec 18. 2024

좌절에서 가장 빨리 일어나는 방법

Photo by Vladimir Yelizarov on Unsplash


사람은 너무 힘들면 퍼집니다. 눕거나 엎드리거나 그 자리에서 꼼짝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불평을 시작하지요. 세상이 온통 나한테 적대적이라고.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불평을 확대 생산합니다. 불공평하다고.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그렇게나 깊게 추락한 상태에서는 뭘 어찌해야 할지도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이때 그 처참한 상태를 벗어날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이 뭘까요?


무엇이든 하는 겁니다. Just Do It


무엇이든 시작해야 합니다. 무엇이든 실행해야 합니다. 아주 작은 무언가를 말이죠. 다만 더욱 효과적이려면 해야 할 것에 대해 손 글씨로 넘버링까지 해 놓고 그걸 순차적으로 실행하면 아주 좋습니다. 머릿속 생각으로만 무엇을 하겠다고 결심하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상상 속에서 이미 해버렸기 때문에 성취감이 떨어지거든요.


첫 시도는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매일 반복할 수 있는 힘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10분. 그렇게 2주 뒤에는 하루에 15분. 또다시 2주 뒤에는 하루에 30분. 그렇게 매일 무언가를 30분씩 하기를 쉬지 않고 몇 년을 실행하면 분명 그 분야에 능력자가 될 수 있습니다.


배만 툭 튀어나온 올챙이 배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체력이 10분 걷기도 힘든 저질 체력일 수도 있습니다. 하루 10분부터 시작해서 매일 하루 30분씩 러닝을 하게 된다면 얼마나 큰 변화가 일어날까요? 당장 30분 뛸 수 없어도 10분 빠르게 걷기부터 시작하면 언젠가는 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 글을 써보겠다고 눈팅만 몇 년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루 10분 일기 쓰기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매일 글을 30분씩 쓰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은 단계로 언젠가 올라갈 것입니다. 노트북이 없다고요? 다나와에서 중고 노트북을 검색하면 20만 원 아래로 장만할 수 있습니다.


AI에 대해서 큰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나요? IT분야에는 브랜드가 중요하죠. 세계적인 브랜드 구글에서 제공하는 AI 강의를 들어보는 것은 어떤가요? $39이라는 적당한 가격에 Google AI Esseantials 인증서를 받아서 이력서에 표시할 수도 있습니다. 10시간만 공부하면 됩니다. 일주일만 투자하면 되겠네요?


가장 쉽고 빠르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은 독서입니다. 지도 어플을 켜고 도서관을 검색해 보세요. 요즘은 어린이 도서관이나 주민센터(동사무소) 도서관도 활성화되어서 여기저기 걸어가는 거리에 위치한 도서관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거기서 관심이 가는 책 아무거나 뽑아서 읽기 시작하면 돼요!


이렇게 무엇이든지 실행을 하고 나면, 나 자신이 성취한 그 무엇인가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생깁니다. 무언가를 시도하면, 피드백이 생깁니다. 슬슬 내가 가야 할 방향성이란 놈이 생기길 시작할 거고요.


가보지 못한 곳을 가볼 것이고, 만나지 못했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찾아볼 생각도 없던 곳들을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죠. 가만히 고통을 내 안에 다독이고 있는다고 해결되는 것은 없습니다. 뭐든지 잡고 딱 10분만 해보세요.


오늘의 질문: 이번에 시도할 무언가를 찾으셨나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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