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관계가 만들어진 다음에 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요? 상대에게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렇게 사랑은 최선을 다하여 헌신함으로써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할 배우자를 찾는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여정입니다. 한눈에 딱 반한 상대라고 해도 결혼에 이르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결혼은 사랑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정말로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결혼을 할 배우자를 선택한다는 것은, 평생의 동지, 진로 상담가, 심리 상담가, 선생님, 룸메이트, 절친, 동업자, 돌봄 선생님, 투자자, 내 아이의 지도자를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시기마다 다른 형태로 나와 마주하겠지만 그 어떤 역할도 가능한 것이 배우자입니다.
로맨틱한 사랑은 그 자체로 훌륭한 마음이고 감정이지만 인간관계의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하는 열쇠는 아닙니다. 사랑은 좋은 관계를 더 좋게 하지만, 나쁜 관계를 더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사랑의 마음가짐은 정말 행복한 느낌이고 올바르게 작동한다면 아름답습니다. 다만 삐뚤어진 사랑은 질투와 집착으로 변질될 수가 있죠.
하지만 더 인간관계에 중대한 감정은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신뢰를 잃는다는 것은 사랑을 잃는 것보다 치명적입니다. 모든 사람 사이의 인간관계는 신뢰를 기반으로 합니다. 신뢰는 한순간에 얻을 수 없는 것이지만 한순간에 잃을 수는 있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관계의 실패는 신뢰의 부족이나 신뢰가 깨어짐으로써 생겨납니다. 따라서 솔직함과 진실한 마음으로 상대를 대해야만 신뢰가 쌓이는 것이고, 그것을 오래도록 유지할수록 더 깊은 신뢰가 쌓입니다.
결혼을 했다고 해서 배우자와 신뢰를 쌓는 것을 중단하면 안 됩니다. 배우자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솔직하지 않은, 가식적인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됩니다. 배우자에게 가장 큰 신뢰의 타격은 아마도 외도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네요. 그것이야말로 최악의 신뢰 파괴 행위가 될 테니까요.
오늘 문득, 아내가 참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아직도 신뢰받고 있는 남편인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완벽한 아빠나 남편은 절대 아니지만,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결혼 후 다른 이성을 쳐다보지도 않는 노력이 쉽지는 않았지만 신뢰를 지킬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처럼 사랑스럽고 귀엽고 멋진 여자가 평생 내 편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서로 싸우거나 실수한 일이 있지만 그것도 계속 신뢰를 쌓아 올리는 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신뢰가 이어지도록 나 또한 매일 최선을 다해 아내를 사랑해 주고, 말을 들어줘야겠지요.
오늘의 질문: 당신의 배우자를 넘치도록 사랑하실 수 있겠지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