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과 돈 사이에서

by 김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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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라디오에서 나오는 어떤 실험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하버드 MBA 1500명을 대상으로 목표에 대한 비전이 얼마큼 금전적인 성공과 연결되어 있는지 설명하는 사례였다고 생각합니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A. 우선 돈을 벌고 나서 나중에 내가 생각하는 가치가 있는 비전을 위해 살 것인지


B. 먼저 내가 생각하는 가치가 있는 비전을 위해 살 것인지


졸업생들의 85%가 A안을 선택했습니다. B안을 선택한 사람은 단 15%에 불과한 220여 명이었다고 합니다. 몇십 년 뒤에 추적 조사를 해보니 1500명의 학생 중에 백만장자가 된 사람이 100여 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중에 A안을 선택했던 사람은 단 1명. 나머지는 모두 먼저 가치 있는 비전을 위해 살 것이라 대답한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백만장자, 즉 돈이 많은 부자를 부러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돈이 많으면 편리하겠죠. 그런데 돈을 좇는다고 돈이 나에게 들어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돈은 쫒을수록 달아난다고 돈의 심리학에서 말하고 있지요.


돈은 세상에 무한하게 많이 있습니다. 도리어 부족한 것은 한 사람이 가진 시간입니다. 내 인생은 절대로 무한하지 않습니다. 한국사람 평균수명 남성 86세, 여성 90세라고 과거보다 많이 늘어났지만 실제 내가 그 나이까지 살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렇게 유한한 인간의 시간 속에서는 돈 자체보다는 나에게 유의미한 특별한 무언가를 쫒는 것이 나에게 훨씬 더 유익한 일입니다.


한국에서 부자라고 하면 절대로 빼놓지 않는 한 가지 자산 타입이 있죠. 바로 부동산입니다. 일반 소시민이 부자가 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 부동산을 구매해서 시간이 흐르길 기다리는 것이었죠. 지금까지는 잘 작동해 온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인들의 자산은 다른 나라와 달리 유독 부동산이 자산의 2/3에 달한다고 하죠.


그런데 미래에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그리 많지 않아요. 일단 인구가 더 늘어나지 않고 있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고가의 주택을 소유한 고령자들이 생활자금을 위해 부동산을 판매할 가능성이 높죠. 젊은 층은 그 고가의 부동산을 구입할 자본이 아직 부족하고요.


특정 지역이 호재로 가격이 올라갈 수는 있어도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을 보면 인플레이션의 상승으로 오르는 자산가격의 상승 외에는 추가적인 폭등의 조짐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송파구의 잠실 주공 5단지는 지은 지 47년(1978년 준공) 되었습니다. 그런데 30억 원이군요. 정말 이 가치를 하는지 의문입니다.


부자는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일을 내가 원할 때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시간이 타인에게 묶여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원하는 곳에 내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 말이죠. 어떤 형태로든 월급쟁이는 그런 면에서 부자일 수는 없어요. 자신의 시간이 월급을 주는 사람으로부터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2025년. 자신의 시간을 나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모든 독자님들에게 습득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의 질문: 오늘 새롭게 배운 것은 무엇인가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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