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나 계획을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저는 머릿속으로만 몇 가지 생각을 해봤는데, 이번 주말에 좀 더 구체적으로 기록을 하고 계획을 세워볼까 합니다. 다만, 신년 목표를 설정하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은 이제까지 제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몇 가지 중독을 내 삶에서 제거하는 일입니다.
세상에는 마약 중독이나 도박 중독과 같이 치명적인, 반드시 없애야 할 중독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 외에도 수없이 많은 중독거리들이 존재하죠. 나의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뽑아먹는 그런 해로운 중독들 말입니다. 나의 문제를 아직 몰랐다면 아주 쉽게 나의 중독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나의 퇴근 후 또는 하교 후의 시간 사용을 확인하면 됩니다.
퇴근하고 어떤 일에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하나요? 게임인가요? 넷플릭스인가요? 인스타인가요? 술자리인가요? 유튜브인가요? 가장 많은 시간을 쏟게 하는 바로 그것이 나의 중독입니다. 모든 것에는 적절한 수준이라는 것이 있죠. 심지어 운동과 같은 건강한 활동도 매일 몇 시간씩 하면 좋지 않습니다.
저는 가장 먼저 제거해야 할 것이 분노라고 생각합니다. 분노는 정말 나 자신에게 가장 쓸모없는 것 중에 제일입니다. 저도 종종 쓸데없는 분노에 사로잡혀 혼자 끙끙거리며 화를 삭이는 자신을 바라볼 때가 있는데 참 괴롭죠. 뭐에 오래 집중하기도 어려워요. 갑자기 생각나면서 화가 나거든요.
그것이 운전 중에 끼어든 차 때문이든, 말을 듣지 않는 자녀 때문이든, 날 무시하는 직장 상사 때문이든,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인터넷 댓글이든, 분노는 오직 나 자신을 상하게 할 뿐입니다. 얼마나 큰 에너지 드레인인지 몰라요.
그다음은 영상 SNS를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등이 모두 여기에 포함되는데, 일반 TV를 포함해서 한번 시청하기 시작하면 화장실도 가지 않고 연속시청을 하게 되는, 그래서 내 시간을 순삭 시키는 마법을 발휘하죠.
재미있죠. 너무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자리에서 일어나면 내게 남는 것이 별로 없어요. 딱 한 개 에피소드만~ 하고 시작한 시청이 몇 시간짜리 시청으로 이어집니다. 나의 시간이 그토록 하찮은 것이었나요?
불공평하다는 불평은 습관입니다. 아주 안 좋은 습관이죠. 주변을 잘 살펴보면 매사에 불만이고, 모든 부분에서 불공평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내가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대가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고 하죠.
비싼 연두색 번호판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부터 하시나요? 불평불만부터 나오나요? 아니면 저 사람은 어떤 노력을 통해 저런 차를 가지게 되었을까 생각하나요? 인생에 100% 공정함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노력은 최소한 나에게 확실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겁니다.
저는 올해 제거해야 할 중독을 웹소설 읽기로 정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한번 읽기 시작하면 내가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주인공이 되어 신기한 모험을 떠나는 기분입니다. 그런데 매일 몇 시간이 그렇게 사라져 버리는지 모르겠어요.
한때는 차라리 웹소설을 읽고 나도 한번 써보자는 심리가 있었는데, 언제가 될지 모르는 그 시점을 위해 지금부터 웹소설을 계속 탐닉할 수는 없겠다는 결론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해보고 싶고 알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웹소설을 읽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순식간에 삭제되어 있음을 확인합니다.
제 아까운 시간을 위해 너무나 재미있지만 2025년도에는 포기하고 삭제시켜야 할 중독은 그래서 웹소설 읽기입니다.
오늘의 질문: 여러분은 어떤 중독을 제거할 계획이신가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