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행복하셨나요?

오늘도 행복한 비법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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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인생이 즐거워서 절로 미소 짓게 만들고 가슴속에 좋은 느낌이 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행복은 내 마음의 상태의 하나입니다. 따라서 내가 행복하다면, 운이 자동으로 따라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즐겁고 만족하게 되죠. 행복은 성공을 불러옵니다. 성공이 행복을 불러오지는 않지만 말이죠. 그래서 성공보다 행복이 더 중요합니다.

오늘 아침에 막내를 유치원에 등원시키기 위해 운전하는 중에 백미러로 뒤를 보니, 막내가 입술을 오므렸다가 폈다, 하품했다가 다물었다, 이러면서 각종 표정을 짓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잠에서 완전히 깨지 않아서 졸림과 싸우는 상태인가 보네요. 그런데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앙증맞고 예쁜지 기절할 뻔했습니다. 아. 나는 행복하구나.

사랑을 하면 행복합니다. 내가 받는 사랑이 아니라 주는 사랑을 해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가족이나 자녀를 사랑하는 것도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짝사랑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절망적인 기분도 느낄 수 있었겠지만 분명히 행복도 존재하지 않았던가요? 사랑은 이처럼 우리의 마음을 아주 부드럽게 어루만져줄 수 있습니다.

설날이 머지않아서 이젠 모든 배송이 끝나 설날 지나기 전에 택배로 뭘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집 근처 로컬 마트를 들렸습니다. 우리 집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데 그래도 규모가 좀 되는 마트이고, 정할인마트라는 이름입니다. 일 년에 한두 번 갈까 말까 하니 갈 때마다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그래도 아파트 단지 내 상가보다는 저렴하고, 가격 경쟁력은 대형마트 못지않습니다.

새로운 장소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은 늘 행복을 불러오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신나는 것을 해보는 것,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 것, 새로운 장소를 모험하는 것, 모두 흥미진진한 일이죠. 이런 새로운 경험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볼러 오는 창의력을 왕창 불러온다고 하네요. 새로운 관점에 열린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경험을 긍정하기 때문입니다.

매번 동일한 길로 출근하고 퇴근한다면, 오늘 하루쯤 다른 버스나 다른 지하철역에서 내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두 정거장 미리 내려서 걸어가며 도시의 가게들을 하나씩 감상하고, 언제 이런 가게가 들어섰는지 궁금해하고, 이런 가게가 잘 될까? 의아해하기도 하면서 말이죠. 매일 동일한 아이디어와 기존의 행동패턴을 유지한다면 행복을 찾기 더 어려울 겁니다.

이어서 방문한 곳은 타이어센터였습니다. 운전하다 보면 자동차 타이어 높이 쌓아두고 영업하는 곳 많죠? 지금 차량에 공기압 경고등이 켜졌는데, 아무래도 타이어 공기 넣는 것이 무료이다 보니 도리어 부담이 생겨서 2주 가까지 경고등을 무시하고 운전했습니다. 괜히 돈도 되지 않는 사람이 와서 뭐 좀 해달라고 하면 민폐 같은 느낌이라 말이죠.

연휴 전에는 해결하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오늘 운전하는 중에 발견한 센터에 들어가 공기압 때문에 왔다고 하니 반갑게 인사하시고 꼼꼼하게 점검해 주십니다. 42 포인트가 정상 기압인가 봐요? 타이어 3개는 39였고, 1개가 26까지 내려와 있어서 그것 때문에 경고등이 켜졌나 봅니다. 그런데 물뿌리개까지 동원해 아주 세밀하게 펑크가 없는지 살펴봐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전영업의 한 종류이겠지만 어쨌든 감사한 건 감사한 거죠.

돌아 나오면서 90도 인사까지는 아니어도 인사를 깊게 세분 모두에게 했습니다. 이렇게 감사한 사람들이 생기는 것도 행복한 일입니다. 감사를 더 자주 느끼면 더 행복한 것 같습니다. 내 건강, 가족, 친구, 음식, 집, 차, 일, 등 내가 감사해야 할 것은 많고도 많죠. 감사일기를 쓰면 참 좋겠지만 저도 그건 꾸준히 못하니 권해드리긴 어렵고, 매일 조그만 감사를 3번 이상 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결국은 제가 행복한 것이니까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