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페리스의 생산성 법칙

딱 하나만 확실하게!

Photo by Thomas Bormans on Unsplash

앉아서 핸드폰을 잠시 들고 있어도 30분이 훌쩍 흘러갑니다. 노트북을 켜고 뉴스나 동영상을 잠깐 보노라면 1시간이 홀라당 날아갑니다. 내가 가진 시간은 한정적인데 뭔가를 시도하기만 해도 시간이 뭉탱이로 사라지는 경험을 하니 좀 무섭더군요. 뭔가를 상상해도, 고민해도, 시간은 마구마구 없어지고 있습니다.

하루에 할 일을 계획하는 데 있어서 The ONE thing 컨셉이 그래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루에 단 한 가지 일을 하더라도 오늘 하루를 성공적인 하루로 만들고 싶다면 반드시, 꼭, 달성해야 하는 것을 딱 하나를 완성하는 것. 그 외 2가지 정도의 하위 프로젝트를 계획해서 그것까지 달성하면 슈퍼 달성이라고 내심 생각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하는 거죠.

팀 페리스(Tim Ferriss)는 제가 오랫동안 좋아하는 미국의 사업가이자 작가입니다. 다음은 그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9번 이후로는 실질적인 생산성에 대한 이야기 이기보다는 하루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요소를 넣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1 컴퓨터나 핸드폰을 켜기 1시간 전에는 일어나라

2 커피 말고 차를 한잔 준비하고 종이에 직접 쓸 준비를 해라

3 지금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 또는 근심하게 만드는 과제를 3~5개 적어라

4 각각의 항목에 대해 2가지 질문을 던져라.

-      이 항목만 오늘 달성하면 내가 만족할 수 있는가?

-      이 항목은 다른 모든 할 일보다 더 중요하거나 다른 일들을 쉽게 만드는가?

5 Yes!라고 판단된 과제 딱 한 개를 골라라

6 오늘 일정표에 그 과제를 진행하기 위한 시간 2-3시간을 배정하라

7 오늘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므로 전화나 미팅이나 기타 모든 간섭을 배제하라

8 간섭으로 집중이 흐트러지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다시 그 일에 집중하라

9 하루 최소 20분 이상 몸을 움직여라. 산책도 좋고, 가볍게 러닝도 좋다.

10 당이 급격히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식단을 피해서 에너지를 절약하라

11 월요일에 그 주의 같이 저녁식사를 할 사람들(3~4명)과 일정을 맞추고 예약하라

12 매일 감사를 표현하기 위한 전화/메일/문자를 한 명에게 실행하라

매일 소소한 할 일목록을 10가지 달성하는 것보다 3시간짜리 내 인생에 중요한 프로젝트 하나에 집중해 실행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결국 1시간도 안 걸리는 항목들에 집중하기보다 더 큼직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라는 의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걸 하나의 캘린더에 미리 시간을 배정해야 달성할 수 있는 거죠. 분기마다 내 과거의 캘린더를 점검해서 과연 이 주요 항목들이 나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오늘 저는 AI와 관련한 자료조사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1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실행하기로 계획표에 입력했고요. 오전에 잠시 수많은 달력프로그램 중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검색했었는데, 결국 그냥 원래 사용하던 구글 캘린더를 사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다른 많은 캘린더 프로그램이 있지만 새롭게 뭔가를 선택해도 연동하고, 기록하고, 취합하는 일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서 말이죠. Office365 등을 이미 사용한다면 MS Outlook도 좋습니다. Apple을 주요 툴로 사용한다면 거기의 캘린더도 좋고요.

모두 매일매일이 조금씩 성장해 가는 하루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