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영무 Feb 23. 2023

가장 빠른 성공의 지름길은

누구도 듣기 싫어하는 길

Photo by Joshua Earle on Unsplash            


아직 내 꿈을 이뤘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지만 그 길을 착실히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유튜브 같은 매체를 통해서 벼락부자가 되는 방법들을 가끔 보다 보면 참.. 이걸 뭐라 해야 할지.. 저도 한때는 관심을 가지고 따라가 봤죠. 하지만 어디에도 쉽고 빠른 30일 만에 1천만 원을 얻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어떤 소중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30대 초반에 억대 연봉을 받는 엔지니어를 생각해 봅시다. 그가 명문대에서 학위를 받기 위해 얼마의 시간을 밤을 새 가면서 연구하고 공부를 했을까요? 그가 취업을 하고 몇 년 동안 얼마의 노력을 집중해서 일하여 인정을 받고 승진을 하고 연봉을 인상받았을까요?


나는 과연 그만큼의 노력을 집중해서 실행한 적이 있었나요? 몇 년간? 50대에 성공한 사람도 아니고 30대에 성공한 사람도 10년에 가깝게 온갖 노력을 쏟아부어야 그 정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인데 과연 나는 얼마큼 노력을 할 것일까요? 억대 연봉이면 상위 3%쯤입니다. 당신은 살면서 그 어떤 분야에서든지 상위 3%에 들어가 본 적이 있나요?


저는 성공의 지름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엔지니어의 사례에서 보듯, 중간의 어마어마한 노력과 시간을 보지 않고 단지 30대의 나이에 억대 연봉을 받았다는 결과만 볼 수는 없다는 말이죠. 어쩌면 그에게 다시 물어보면 10년을 그렇게 공부와 일에 쏟아야 할 줄 미리 알았더라면 그냥 연봉 3천만 원 받는 평범한 사원이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보여주는 수많은 성공의 지름길에 대한 영상은 그 상대편의 영상제작자가 경험한 일이기보다는 어디선가 소스를 받아서 영상을 만들었고, 그 영상의 내용대로 해서 부자가 될 생각보다는 그 영상이 히트를 쳐서 더 많은 구독자를 모으고 그걸로 유튜브 회사로부터 수익금 정산을 더 받으려는 거 아닐까요?


저도 그런 영상을 보면서 이걸 한번 시도해 보면 어떨까 고민을 했더랬습니다. 하고 싶은 몇 가지 방법들도 있었죠. 그런데 결국 포기하고 글쓰기를 시작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다행입니다. 글쓰기 습관이 정착된 이후에는 글쓰기를 하면서 행복한 느낌이 무척 좋거든요. 영상을 만드는 것보다,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저에게는 매우 궁합이 잘 맞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실제로 글을 쓰는 것으로 뭔가를 성취하려면 몇 년은 써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정을 즐길 수 있으니 괜찮습니다. 지금 걷고 있는 길이 길 것이라고 예상을 하더라도, 행복한 여정이라면, 그리고 과정 자체를 즐긴다면 아무 문제없습니다. 그러고 보면 지름길이 아니라 장거리 여정이 더 행복한 길인 것 같습니다.


꿈을 이루는 가장 빠른 길은 지름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목표에 집중해서 매진하는 겁니다. 거리와 상관없이 3년, 5년, 10년을 그 목표를 향해 매진한다면 절대 실패할 수 없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그런 긴 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이기에 내가 즐길 수 없고 행복할 수 없는 길은 처음부터 선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죠. 그렇게 긴 길을 몰입해서 걸어가면, 처음 예상보다 더 오래, 더 먼 곳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중간에 재미도 충분할 거라 보장하죠!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의지력에 기대지 않고 성공하는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