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 대한 두가지 접근이 있습니다. 하나는 사고로써의 디자인으로 이해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행위로써의 디자인으로 이해하는 것이죠. 이제까지의 디자인은 디자이너의 행위와 그 결과물로 정의 되는 행위로써 세상에 알려져왔습니다. 아마도 그 영향인 것 같은데 디자인 싱킹 역시 행위로써 이해되고 연구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디자인 싱킹은 어떻게 하는 것이죠?”,”디자인 싱킹의 프로세스는 무엇인가요?” 같은 질문들은 디자인 싱킹에 대한 이러한 시각을 들어내는 질문들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에 응답이라도 하듯이 디자인 싱킹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이를 정의해서 다양한 방법론과 프로세스를 정의하고 이를 소개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디자인 싱킹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하는 데는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사람들로 하여금 디자인 싱킹의 깊은 사상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을 차단하기도 하죠. 다시 말해 “왜?”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은 채 프로세스에 따라 수행하기에만 집중한다는 의미입니다.
디자인 싱킹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다양한 대답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혁신을 위한 일이라는 점에는 아마도 이견이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혁신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고 이는 창의라는 키워드로 정의됩니다. 여기서 한번 쯤 생각해 봐야할 점은 “창의적 프로세스의 모순”입니다. 창의란 이전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이라는 의미를 갖는데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당연히 새로운 방법과 포뮬라가 필요한 것이겠죠. 그런데 대부분의 창의적 프로세스와 방법론들(디자인 싱킹 방법론 포함)은 정형화된 프로세스와 방법론을 이야기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익힙니다. 여기에서 모순은 시작됩니다. 모두가 똑같은 절차와 방법으로 작업한다면 결과물은 모두 비슷해질 것입니다. 오로지 차이점이 있다면 얼마나 정밀하게 따라 했느냐에 따른 품질 차이만 있을 뿐이겠지요. 사업적 의미로써의 혁신이 경쟁을 고려한 시장에서의 성공이라고 본다면 정해진 방법과 프로세스에 의한 혁신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결과물을 양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디자인 싱킹의 방법론을 포함하여 창의적 방법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요? 우선, 디자인 싱킹을 이해하는 기초 지식의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디자인 싱킹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방법론에 매몰되는 것은 반드시 경계해야 하죠. 다음으론 문제 해결을 위한 플로우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사실 다댱한 문제해결의 논리적 방법론들과 디자인 싱킹의 방법론은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단서들을 찾아서 이를 분석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만들어 내는 것은 가장 기본적이고 논리적인 플로우이니까요. 디자인 싱킹의 프로세스도 다르지 않습니다.
디자인 싱킹이 진정으로 고객들과 공감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가치 창출의 역할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디자인 싱킹의 단계 마다의 고민이 필수 입니다. 어떻게하면 잘 따라할 것인가가 아니고 어떻게 하면 각 단계의 품질을 높일 수 있을까가가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고객과 최대한의 공감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를 고민하고 이미 알려진 방법들가운데 적당한 게 없다면, 가장 최적의 방법을 창의해 내야하고, 가치를 극대화 시키기기 위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 이런 아이디어가 나오기 위한 방법들을 창의 및 발굴해서 적용해야 합니다. 물론 이렇게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디자인 싱킹에 의한 결과물과 기존의 신제품 개발 방법들의 결과물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정리하면 디자인 싱킹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방법들과 프로세스를 많이 알고 익숙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방법론과 프로세스의 철학을 이해하고 스스로 최적의 고객 공감 방법들을 창의하고 이에 따라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 일에 능해야하는 것입니다.
+혁신을 위해서는 배우고 익혀서 쌓는 학습지식 보다는 많은 연습을 통해 쌓이는 경험지식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 디자인 싱킹도 직감을 따라 완성하는 창의의 과정입니다. 과정에 집착하지 마세요.
+++”어떻게 하지?”이전에 “무엇을 해야하지?”를 먼저 생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