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함이 나쁘기만 할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너 너무 예민한 것 같아.”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이런 이야기들로 기분이 불쾌했던 적이 있다면 모두가 그 예민함이라는 것에서 벗어나고 싶을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예민함이란 무엇일까? 예민함이 과연 나쁘기만 한 걸까?
우선은 예민함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예민하다 1 銳敏하다 [예ː민하다]
1. 형용사 무엇인가를 느끼는 능력이나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빠르고 뛰어나다.
2. 형용사 자극에 대한 반응이나 감각이 지나치게 날카롭다.
사전적 의미의 예민함은 부정도 긍정도 아니다. 다만, 그 정도를 잘 조절만 한다면 충분히 자신에게 무기가 될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도의 예민함은 상대방뿐만 아니라 본인마저도 피곤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이 예민함을 잘 조절하고 자신만의 무기로 사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지금부터 예민함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하나씩 알아보자.
1. 밤 11시 이전에 잠들고 숙면하기
몸과 정신은 이어져 있다. 이 이야기를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 있다면 휴식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휴식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우리의 몸은 자는 동안 많은 것들을 치유하고 회복한다.
그리고 실제로 수면이 부족할 때 더욱 예민해졌던 경험이 한 번씩은 있지 않은가? 몸이 피곤하고 힘들면 정신도 힘들기 마련이다.
단 며칠만이라도 11시 이전에 잠들기 위한 노력은 예민함이 극에 달하는 것을 막아주고 잃어버린 여유를 찾아줄 것이다.
2. 반신욕이나 족욕하기 (혈액순환)
반신욕이나 족욕은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고 긴장을 완화시키는데 큰 도움을 준다. 긴장상태가 지속되면 정신적 피로도가 올라가고 이는 곧 예민함으로 나타나기 쉽다.
일주일에 3회 정도 20분간 족욕을 하는 것만으로도 긴장됐던 신체가 많이 이완되고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3. 운동으로 면역력 높이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예민해지기 쉽다. 예민함이 올라갈수록 스트레스를 받는 횟수도 더욱 증가하게 되고 그것은 곧 면역력의 약화로 이어진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체의 모든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상의 활력을 되찾기가 어렵다. 운동으로 스트레스 해소도 하고 면역력도 키워보자.
나를 괴롭히는 문제들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 운동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잠시 일탈을 즐겨보면 어떨까?
4. 불필요한 나만의 규칙 없애기
나이가 들수록 나만의 규칙을 정해서 나를 엄격하게 다루는 것이 어른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런 태도는 스스로를 행복에서 더욱 멀어지게 만들 뿐이었다.
일상을 살면서 규칙이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꼭 필요한 것들만 남기고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는 것도 삶을 살아가는 지혜이다.
그 과정 속에서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가 줄면서 예민함도 자연스럽게 완화될 것이다.
5. 충분한 수분 섭취하기
우리의 몸은 60% 정도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혹시 타는 듯한 갈증이 날 때 짜증이라는 감정이 동반되는 경험을 한적 있지 않은가?
물이 부족하면 신체는 스트레스 상태에 놓이게 되고 그것은 곧 예민함으로 이어진다. 예민함을 완화하고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자.
일상 속에서 조금씩 자주 물을 마시는 습관은 피부관리에도 효과적이니 1석 2조라 할 수 있다.
6. 스스로에게 보상주기
우리는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한 기준을 들이댈 때가 많다. 이런 기준들은 스스로를 몰아붙이게 되고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 여유가 사라지면서 작은 일에도 예민해진다.
항상 자신을 다그치고 소중히 여기지 못했다면 이제부터라도 스스로를 사랑해주고 존중해 주자. 아주 작은 목표라도 잘 지켜냈다면 셀프 칭찬과 보상을 해주자.
그 어떤 것이라도 괜찮다. 분기에 한 번 자신에게 선물하는 날을 만들어서 스스로 선물을 해주는 건 어떨까? 이런 작은 행동들이 마음속 여유를 갖게 하는 씨앗이 되어 줄 것이다.
7. 트라우마 드러내기
본인의 상처를 드러내는 것만큼 용기 있는 행동이 있을까? 상처는 마주 보기 시작했을 때부터 치유가 시작된다.
자신의 상처를 마주 보지 못한 때 그저 덮어두기만 한다면 그 상처는 곯고 썩어 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런 상태가 오랫동안 유지되면 나라는 사람 전체를 병들게 한다.
특정 부분에서 지나치게 예민한 사람들은 자신만의 상처를 간직한 채 드러내지 못하고 아파하면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예민함에서 벗어나 자신의 상처를 당당히 드러내고 위로받고 치유받자.
8.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사실을 그대로 바라본다는 것은 생가보다 힘든 일이다. 특히 예민한 상태에서는 스트레스를 주는 특정 상황에 갇히게 되고, 사실만을 바라보기 힘들어진다.
이런 상황이 반복될수록 점점 더 예민해지는 악순환이 지속된다. 위의 과정들을 충실히 실행했다면 자신을 괴롭히는 극도의 예민함이 조금 완화된 것을 느낄 것이다.
이제 냉정을 되찾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 바라보자. 현재의 문제를 제대로 보기만 해도 해결은 이미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문제들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예민함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다.
우리가 느끼는 예민함의 정도는 각자 다르지만 본인이 감당하기 힘들다면 자신을 위해서 조금 부드러워지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
예민함으로 인해서 스트레스받고 놓치고 있던 작고 소소한 행복을 포기하지 말자. 위에 제시한 8가지 방법들을 통해 예민함을 완화하고 자신만의 장점으로 활용해 보자.
놓치고 있던 일상 속 작은 행복들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자신부터 달라진다면 스스로를 둘러싼 모든 문제들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