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서

강물에 띄우면

by 곽의영

강가에서 / 곽의영


내 걸어온 날의 서늘한 기억 삼킨

강물은 아직도 아픈 듯 몸부림이다

가야 할 길은 멀어도

힘찬 물결 이루며 앞다투어 흐른다


내 시린 것들 모두 털어

강물에 띄우면


아 저기 잠수하는 물고기들이

내 상처 물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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