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즈음에

내 반쪽 달님

by 곽의영

여름 즈음에 / 곽의영


환한 여름 햇살 비추면

길옆 작은 이슬방울들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인다


내 마음 그대에게 늘

가 닿을 듯 말 듯

아슬하지만


내 반쪽 달님 머리가

익은 보리처럼 하얗게 빛나도

그대 곁에 머무리라


여름 하늘은 변덕도 심하지만

우리의 인생

여름은 변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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