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에 배 띄워놓고

너와의 추억

by 곽의영

노을에 배 띄워놓고


곽의영


붉게 엎질러진 하루 위에

불을 뿜어 토하는 바다

노을 저편에 배 띄워놓으련다

추억 한 장 손에 들고

시절, 시절 같이 보낸 순간은

바람에 흔들리고 눈물에 흔들린다


강물도 흘러 흘러

너와의 추억을 자꾸 실어 오는지

너는 가고 없는데

너와의 추억은 점점 살아난다


아픈 세상일랑 잊고

언젠가 만나게 될 그 날을 위해

웃으며 날 기다려다오

노을 저편에 배 띄워놓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