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쉐어하우스를 여행숙소로서 이용했다.

장기숙박시 유용한 새로운 여행스타일, 쉐어하우스

by YULLY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한 달여행의 계획 중 1주일가량이 시드니에서 묵는 일정이었고 우리는 여행비용을 최대한 아껴야 했다. 하지만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포인트는 이 여행은 50세 이상의 우리 깡여사와 함께 하는 것이란 것. 엄마와 백팩커스 8인실을 쓰며 화장실 앞에 줄을 서게 하기에는 내 양심이 아팠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숙박 수단은 '쉐어하우스' 였다.


백팩커스(게스트하우스), 호스텔, 에어비앤비 그 이외 다양한 스타일의 숙소들이 있지만 어느 나라도 그러하듯 계약을 하고 장기로 사는 곳이 가장 저렴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 중에서도 호주는 쉐어하우스 문화가 발달했다. 급여도 집세도 월 단위가 아닌 주 단위로 흘러갔고 그 만큼 주 단위 혹은 2주단위로 집세를 냈다. 그러다 보니 집을 옮기고 이사하기 좋고 계약기간 또한 짧아져 주로 1-3달미니멈에 2주치 집세를 보증금으로 내는 경우가 보통이었다. 문제는 아무리 1주일을 머물 거라지만 거주목적의 쉐어하우스를 빌리기엔 너무나도 짧은 기간. 보통 1주일정도면 일반 여행숙소를 이용한다. 그래서 단기 쉐어하우스를 알아봤다. 단기 쉐어하우스에도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영업목적으로 관광객에게 대여하는 에어비앤비 종류가 있고 또 다른 종류는 원래는 장기 거주용 쉐어하우스이지만 일시적으로 사정에 의해 방이 비어 집을 렌트한 주인이, 혹은 쉐어하우스로 입주한 본인이 손해를 덜 보기 위해 그 기간 동안 저렴하게 방을 대여해주는 경우 이렇게 2가지가 있다. 앞에 언급한 1번째 쉐어하우스는 백팩커스와 비슷하고 관광객을 주로 상대하는 영업목적이기에 그렇게 크게 저렴한 편은 아니다. 2번째야 말로 알짜배기. 집주인과 연락해 그 기간 중 언제를 묵을 건데 가능한지 묻고 타협을 본 다음 거주인들 가격으로 묵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 할 것 한가지. 호주에는 쉐어하우스가 일반화 되어 있는 만큼 사기 또한 판을 친다. 집이 사진과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것도 그렇지만 한국에서 계좌로 사전에 입금할 시엔 꼭 사기에 주의하길 바란다.


정리하자면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하자면 그만큼 희생되는 부분이 있는 것이 당연한 것. 가치에 따라 여행기간에 따라 숙소 별 장, 단점이 확고하다. 3-4일 묵을 경우는 그냥 백팩커스에 묵는 것이 알아보기도 쉽고 사기의 위험도 없으며 저렴하다. 하지만 많이 더러울 수도 있단 점과 남녀가 섞여 자는 혼숙에 다인실 일 경우 같이 여행하는 동행자에 따라 호 불호가 많이 갈릴 것이니 잘 상의해 보길 바란다. 단기 쉐어하우스 경우, 날짜만 맞으면 올레. 다인실 백팩커스 가격에 2인실을 묵을 수 있었고 우리가 들어 간 곳은 조리도 가능했으며 1주일간 묵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영어를 잘한다면 검트리, 한국인들이 모인 쉐어하우스에 묵고 싶으면 호주나라 등을 참조하면 된다. 하지만 조리가 되지 않는 곳도 많고 숙박하려 한 날짜가 맞아야 한다는 단점과 사기의 위험성이 판을 친다는 문제가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숙소를 선택하길 바란다.


여유롭게 브런치도 먹었겠다, 저녁이 오니 시드니의 화려한 저녁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녁을 간단히 먹고 한국에서는 팔지 않는 유명한 스웨덴 술을 한 병씩 사서 ‘달링하버’로 향했다. 카지노도 가까이에 있고 밤이 화려하며 반짝거리는 운치가 기억에 남는 곳이다. 자유롭게 춤 연습을 하고 있는 동아리를 볼 수도 있고 보드 타는 사람 혹은 가끔 공연을 하는 사람 산책과 운동을 하거나 연인과 달콤한 시간을 즐기는 사람 등 하루 일과를 마치고 다양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이 집합한 곳이다.


이곳에서 음악을 틀고 엄마와 산책을 하며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 스웨덴 술을 야경을 보며 홀짝홀짝 마셨다. 이런 여유의 맛이 여행의 재미이다. 달링하버 앞에는 야경을 즐기며 마실 수 있는 펍들이 참 많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지붕이 없는 곳, 야외에서 음주를 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래서 보틀샵(호주에서는 술을 마트나 슈퍼에서 판매하지 않는다. 술 파는 매장이 '보틀샾'이라고 따로 있고 신분증 검사도 거기서 한다.)에서 술을 싸준 갈색 봉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파리에서 바게뜨를 감싸는 그 봉투에 술을 넣어놓고 입구만 꺼내 몰래 마신다. 병만 가려 술인걸 들키지 않으면 된다는 마인드! 물론 대놓고 마시는 사람들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엄연한 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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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달링하버


그리고 외국들은 다 그렇듯이 호주 또한 한국 술 값이 비싸다. 평소에 편의점에서 1800원, 술집에서 4-4500원이면 만날 수 있는 우리의 쐬주 친구들을 이곳, 호주의 한인 술집들에서 마시면 가격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약 1병당 15불가량 생각해야 하고, 안주 값 또한 35-45불정도 생각해야 한다. 한국 술집에서 놀 때와는 조금 달리 호주 물가에 맞추어져 있기에 한번 술을 마시고 나오면 100불은 생각을 해야 한다. 그래서 난 엄마와의 여행에서 주로 마셨던 술이 있는데 술을 잘 못하는 우리엄마가 기분 좋게 분위기 좋게 마시기 딱 좋았던 것이 있어 추천해본다. 여행 일과를 마치고 밤에 한 병씩 달달 하게 마시면 즐거움이 두 배가 될 것이다.


이름은 'REKORDERLIG CIDER' 가격은 약 한 병당 7불정도 생각하면 되고 알콜 도수가 4%정도 된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계속 마실 요량으로 알아보았으나 한국에서는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고 하여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아주 뽕을 뽑도록 마시고 돌아갔다. 호주에 거주하는 지인은 심지어 한국에 귀국할 때마다 선물용으로 사서 들어간다고도 하였다. 다양한 맛이 있지만 '와일드 베리즈' 맛을 가장 추천한다. 맛 별로 매력이 다르니 다양하게 사보는 것도 좋아. 아래의 사진의 수박 맛은 뉴질랜드에서 우연찮게 발견하여 찍어두었다. 호주에서는 보지 못한 맛이라 냉큼 사보았지만 역시 와일드 베리즈를 능가하는 맛은 없었다.


KakaoTalk_20191222_194532123.jpg 한번 마시면 못 빠져나오는 REKORDERLIG C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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