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행복한 삶이란?
맹추위와 강풍을 몰고 온 동장군이 슬며시 꼬랑지를 내리는 듯한 기분이 드는 날입니다. 점점 더 기온이 오른다고 하니 다행인 것 같습니다. 추위에는 건강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미국의 어촌 마을에 투자 전문가이자 컨설턴트로 성공한 사람이 여행차 방문을 했다고 합니다. 풍광도 너무 아름답고 마을 자체도 아기자기하며 마치 동화 속의 마을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마치 동화 속 마을에 사는 사람들 같이 만나는 사람들마다 여유가 넘치고 밝고 인자했다고 하네요. 무언가 모르는 행복이 넘친다고 할까요? 그래서 이방인인 그는 홀로 다른 세상에서 넘어온 듯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정처 없이 마을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어느 집 마당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그곳에서 온 가족이 모여서 함께 노래 부르며 그물을 정리하고 그물코를 정비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끌려가듯이 그 집 마당으로 들어갔고 너무나 흥겨운 노랫소리에 심취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일이 있으신가 봐요?" 이방인이 물었습니다.
"좋다마다요. 매일매일이 좋지요."그 가족 중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이 답했다고 합니다.
"혹시 어떤 일을 하시는가요?"
"보면 몰라요. 물고기 잡는 어부라오."
이방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좌우를 두리번거렸다. 분명 물고기를 잡는다고 하면 어딘가에 물고기를 보관하거나 해야 할 터인데, 물고기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마침 이리저리 눈을 돌리는 순간 빼꼼히 열린 곳간 같은 곳에 상자 같은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져 있는 것을 보았다.
"저 실례가 안된다면 저곳을 좀 봐도 될까요?"
"보시구려~"
이방인은 그 곳간 같은 곳을 향했고, 문을 열고 안에 들어가 보았다.
그의 눈에는 수많은 물고기를 담은 생선상자들이 켜켜이 쌓여져 있었고, 하나같이 싱싱하고 먹음직스러웠다. 곳간은 어디서 불어오는지 모르는 찬 냉기가 뿜어져 나왔다. 흡사 냉동창고 같았다.
'이 정도 생선 품질이면... 사업성이 충분할 터인데..' 이방인은 속으로 생각하고 그 어부에게 다가갔다.
"사장님! 생선이 상태가 너무 좋아 보이는데요. 저 생선으로 큰 사업을 해 보시는 것이 어떠실까요?"
"어떤 사업 말이요?"어부가 심드렁하게 반문하였습니다.
"생선 가공사업인데요. 사장님의 생선을 가공해서 유통해서 판매까지 하는 거죠. 생선 품질이 좋아서 보관과 가공만 잘 하면 상품성이 매우 좋을 것 같아서요."이방인은 눈을 초롱초롱하며 매달리듯이 제안했다.
여전히 못마땅한 듯 어부는 반문했다.
"그 사업을 해서 얻는 게 뭐요?"
"아~~ 네. 큰돈을 벌게 되실 겁니다. 제가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투자 전문가이기에 큰돈을 버실 수 있게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큰돈을 벌면 그다음에는 무엇을 할 수 있나요?"
"큰돈을 벌면 큰 집을 살 수도 있고, 원하는 멋진 차와 보석 등등을 살 수가 있습니다. 갖고 싶은 것을 언제든지 말이죠."
어부는 눈을 퀭하게 뜨고 선 다시 반문했다.
"그 갖고 싶은 것을 사고 나면 무엇을 할 수 있나요?"
살짝 당황한 이방인은 우물쭈물 답을 했다.
"무엇을 하기보다는 기분이 좋아지겠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기분이 좋아지면 무엇을 할 수 있나요?"
"기분이 좋아지면 항상 웃게 되고, 노래를 부르거나 덩실덩실 춤을 추게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기분 좋아서 혼자 노래 부르고 혼자 춤을 추게 되면 그다음에는 무엇을 할 수 있나요?"
끝을 보겠다는 듯이 어부는 질문을 퍼부었다.
"처음에는 혼자이겠지만, 나중에는 가족과 지인들 모두 다 같이 노래 부르고 행복해질 것입니다."
"이보시오. 이방인이여! 당신이 우리 집에 마당으로 끌려오듯이 들어오며 본 광경이 무엇이오?"
"아~~ 사장님과 가족분들이 너무나 행복하고 흥겹게 무엇인가를 하시는 모습을 보고....."
어부는 마무리하듯이 한 마디 건넸다.
"당신이 말하는 그 삶은 이미 내가 살고 있는 삶이라오. 진정한 행복은 내 가족과 함께 노래 부르고 웃을 수 있는 바로 지금이라오!"
'지금 현재 당신 옆에 있는 그 사람들과 보내는 지금 이 시간이 인생에 가장 복된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