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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 DEN Oct 01. 2018

아홉달의 시간들

몰아치듯 지나가다 허무하게 지나가다

하루는 걱정으로 하루는 보람으로

하늘높이 날다가도 바닦으로 곤두박질

그렇게 지나버린 아홉달의 시간들.


시간의 기억들은

감정의 탓이라고

시간은 요동없이 그 역할을 한 것이라고..


이제 막 시작된 10월의 시간앞에

나즈막히 흘러나온 쉬고싶다 말 한마디.

날 밝으면 사라질 갸냘픈 말 한마디.


스산한 골목의 캄캄함이든

광할한 사막의 막막함이든

두렵기는 매 한가지.


그려려니 마음먹고

좁쌀만한 희망이든

쪽걸음의 동력이든

흰 노트에 써내려진 글 속에서

발견되기를..  


고독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라는 하늘의 뜻 일테니

즐거운 일 고마운 일 하나씩 꺼내보며

우리 같이 힘내자고.

남은 날들 즐겁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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