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소셜애니멀 -데이비드 브룩스
이 책은 꼭 시간 내어서 읽어보았으면 한다. 기와 조화를 강조하는 동양철학을 서양식으로 풀어낸 것 같다. 방대한 주제라 짧은 글로 풀어내긴 힘들다. 하나만 꼽아보자면 개인의 행복은 절대 독립적으로 이뤄질 수 없고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주장 같은 것이다. 그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는지가 행복한 인생의 열쇠라고 한다. 에리카와 헤럴드라는 두 주인공의 성장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서사구조로 풀어낸 이 책은 탄탄한 스토리와 방대한 데이터 그리고 적절한 저자의 주장까지 잘 버무려냈다. 저자는 무의식의 영역을 대단히 강조한다. 또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절대적 시장 가치에서 출발되는 진보와 보수의 두 가지 기준이 아니라 인간 그 자체에 두고 봐야 한다는 주장을 끝까지 가져간다.
'정책보다 경험을 중요시한다.'
이런 말들 속에서 인간의 존재를 분석하고 정의하고 평가하는 학문적 요소가 아니라 삶이란 이야기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주체로 둔다. 그래서 어떻게 사회의 흐름을 만들고 그 속에서 삶을 꾸려갈 것인가의 문제를 깊이 파고든다.
저자의 마지막 질문, 즉 이 책 내내 강조했던 주제는
첫 번째 나는 나 자신을 깊이 있는 존재로 만들었는가
두 번째 나는 지식의 강물에 보탬이 되었는가
세 번째 나는 이 세속적인 세상을 초월했는가
네 번째 나는 사랑했는가이다.
이 질문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작가 데이비드 브룩스의 가치 있고 의미 있는 행복한 삶은 깊은 성찰과 거대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사랑하며 사는 인간이다.
결국 인간은 자유로운 세상을 꿈꾸는 것이며 그 자유란 구조가 없는 노예 상태가 아니라 깊은 공부로 다양한 자아를 만나고 세속적인 것을 벗어나서 스스로 온전히 우뚝 서는 상태인 것이다. 그렇게 우뚝 선 개인이 또 다른 개인과의 건전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건 시대의 정신과 정치 그리고 문화적인 바탕이 이끌어간다. 그리고 마지막 모든 행복의 출발은 내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이다. 45주간 아마존 베스트셀러였다고 한다. 비 오는 즐거운 주말 독서하시는 분께 추천한다.
2016. 6. 12. 소셜애니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