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풍부한 자원, 그리고 소득과 생활 수준에 적합한 기술과 상품
나름대로 3개월간의 철저한 준비를 거쳐 현지 상황과 가능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하여, 동남아 3개국을 차례로 돌았다.
풍부한 자원, 젊고 성장 중인 인구계층, 안정적인 정치상황, 인프라를 갖춘 대도시를 기반으로 한 중산층 확산 등으로 인해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ASEAN 커뮤니티. UN 데이터 기준 2010년 현재 아세안의 총인구는 6억명으로 이 중 약 42%가 도시권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 됐는데 2030년까지 인구는 7억명, 도시에 사는 인구 비율은 50%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그야말로 뜨고 있는 시장이다.
이들 10개국 중 제2의 World Factory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지난해 5개월 이상 머무르며 몸소 확인했던 이슬람 자본의 중심 말레이시아, 그리고 세계 3위 인구 인도네시아를 전략적 목표 지점으로 선정했다.
○ 아세안(ASEAN)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 인도를 이은 새로운 시장으로부상하고 있음
- 견실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세안
ㆍ아세안 10개국의 경제성장률은 2010부터 2019년까지 평균 5.7%로 세계 경제성장률 4.0%를 상회
ㆍ아세안의 경제 성장률은 동기간 중국 7.6%, 인도 6.5%보다 낮은 수준이지만평균적으로 5%이상의 성장세를 유지
- 아세안의 세계 경제적 위상도 점차 상승
ㆍASEAN 10개국의 GDP 규모는 1990년 3,425억 달러에서 2015년 2조 6,655억달러로 약 8배 증가, 세계 GDP 대비 비중은 동기간 1.5%에서 3.3%로 증가
ㆍASEAN 10개국의 무역 규모는 1990년 3,066억 달러에서 2013년 2조 5,192억 달러로 약 8배 증가, 세계 무역 규모 대비 비중은 동기간 4.3%에서 6.7%로 증가
[ 출처 ] "현안과과제_아세안 ASEAN 시장이 떠 오른다" - 현대경제연구원
[출처] 행정자치부
2014년 기준 인구 6억2000만 명으로 세계 3위, 국내총생산(GDP) 2조5700억 달러 규모로 세계 7위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블록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1인당 GDP는 평균 2,000달러에 불과하다. 싱가폴과 브루나이, 말레이시아를 제외하고는 대략 한달에 약 200달러를 벌어 먹고 산다.
하지만 그들도 벌어들인 소득내에서 나름 대로의 윤택한 삶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사회 간접 자본의 기반 인프라 시설을 투자하지 못한 지난 수십년간 그들은 대중 교통 수단 없이 오토바이로 출퇴근을 해결하고, 한손에는 아이폰 혹은 갤럭시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SNS를 즐기고 있으며, 장신구를 몸에 지니고 산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오토바이가 생필품이며 대다수 젊은 이들은 스마트폰을 구매하기 위해 석달치 월급을 모은다. 월 20만원의 소득으로 재산 목록 1호 2호를 가진다.
그들의 삶의 흔적과 생활 패턴, 깊숙히 들여다 보고 또 확인해야 비로소 적절한 상품이 무엇인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지난 출장으로 준비한 아이템의 시장성과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확인했고, 이를 상품화 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200달러에 불과한 소득 수준에 비추어 화려한 기술과 기능 등으로 포장한다면 그림의 떡일 수 밖에 없다는 것도 하나의 깨닳음.
꼭 필요한 최소한의 기능과 적절한 서비스, 그리고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가격대로 상품을 디자인하고, 현지화를 통한 서비스 상품을 런칭하기로 합의를 이끌어 낸 상태이다.
이번 출장에서 얻은 또 하나의 값진 소득은 바로 전략적 현지 파트너 발굴이었다. 한국의 기술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고, IoT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서로 인정하며 균등한 사업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현지 개발 인력도 보유한 그야말로 최적의 파트너였다.
최근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MOU 체결과 공동 사업 발굴에 대한 문서에 사인을 했으며, 조만간 준비된 시제품을 들고 현지 실증 시험을 거쳐 본격 런칭을 계획 중이다.
그들의 소득 수준에 맞는 적정기술 상품, 고품질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승부수를...
By Francisco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