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는 봉봉이와 함께 운동장으로 갔어요.
그리고 봉봉이를 향해 활짝 웃으며 친구들에게 말했어요.
"얘가 나를 도와준 용감한 친구야! 내 공을 가시덤불에서 꺼내줬어!"
그 말을 듣자 친구들이 봉봉이를 둘러싸며 눈을 반짝였어요.
"진짜? 가시에 찔리진 않았어?"
"너 용감하다! 나였으면 무서워서 못 했을 거야!"
봉봉이는 부끄러웠지만 친구들이 칭찬해주는 게 기뻤어요.
다리가 짧고 느려서 놀림 받던 봉봉이었지만 이제는 모든 친구들이 관심을 보였어요.
"나도 덤불 속에 들어가 봤는데 너무 좁고 가시가 뾰족해서 못 들어갔어."
"맞아, 봉봉이가 용감해서 공을 꺼낼 수 있었던 거야!"
그제야 봉봉은 깨달았어요.
'다리가 짧고 몸이 긴 게 나쁜 것만은 아니었구나!'
친구들은 봉봉에게 더 많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럼 봉봉아, 우리랑 같이 놀래?"
처음으로 봉봉이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게 되었어요.
그날 봉봉이는 진심으로 웃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