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리는 연골어류에 속하며, 일반적으로는 납작한 몸과 특유의 웃는 듯한 얼굴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미소는 사람의 상상에 가까운 착시로 여겨졌으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가오리의 얼굴 근육 움직임은 감정 자극에 따라 변화한다고 한다.
가오리는 얼굴 전면에 해당하는 복면부에 안면근과 유사한 근육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 근육들은 주로 피부를 당기거나 긴장시키는 역할을 하며, 수면 위로 올라왔을 때 더 뚜렷하게 관찰된다.
주요 반응은 먹이를 발견했을 때, 스트레스를 받을 때, 물리적 접촉이 있을 때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먹이나 긍정적 자극을 받을 때에는 입 주변 근육이 위로 당겨지는 움직임을 보이며
위협 자극이 있을 때는 입을 내리고, 눈 주위를 긴장시키는 형태로 반응한다.
이는 사람처럼 정교하고 다채로운 감정 표현은 아니지만,
기초 정서(흥분, 회피, 긴장 등)에 대한 물리적 반응이다.
이러한 표정은 의도적 신호라기보다는, 신경계 반사 및 자극에 따른 자동 반응으로 분류된다.
즉, 인간처럼 감정을 의식적으로 얼굴에 표현하진 않지만, 감정 자극에 따른 무의식적, 생리적 반응이 표정으로 드러나는 생물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 인지 가능한 감정 변화의 흔적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가오리는 비언어적 감정 표현을 하는 수중 생물로 주목받고 있다.
가오리는 말할 수 없지만, 그 대신 얼굴의 미세한 움직임으로 자신의 상태를 드러낸다.
기쁠 땐 입이 들리고, 위협을 느낄 땐 눈 주변이 긴장되고
그건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연기가 아니라, 스스로도 통제할 수 없는 진짜 반응이다.
사람도 몸이 먼저 진심을 알고, 표정이 먼저 반응할 때가 있는 것을 보면,
동물이나 사람이나 비슷한 것 같다.
아쿠아리움에 갈 때마다 가오리가 있는 곳에는 늘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다.
긴장 했다가 시그니쳐 표정인 웃음을 짓는 가오리의 모습을 AI로 그려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