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는 대형 포유류 중에서도 독특하게, 피부를 통한 열 방출이나 땀샘 기능이 거의 없다.
대신, 하마는 체온 조절과 피부 보호를 위해 붉은색의 점성이 있는 특수한 체액을 피부에서 분비한다.
이 물질은 붉은색 때문에 '피처럼 봉니다'라고 해서 'blood sweat'으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땀도, 피도 아닌 복합 생리적 분비물이다.
하마의 피부는 얇고 민감하며 햇빛이 강한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자외선과 탈수에 매우 취약하다.
이를 보호하기 위해 분비되는 이 액체는 두 가지 주요 색소 성분으로 구성된다
- 히포수도르산(hipposudoric acid) : 붉은색, 항균 효과
- 노르히포수도르산(norhipposudoric acid) : 주황색, 자외선 차단
이 색소들은 빛에 강하게 반응하며, 자연적인 자외선 차단제와 항균제의 역할을 한다.
또한, 수분이 증발하면서 피부 표면을 식히는 열방출 기능도 일부 수행한다.
하마는 수중과 육지를 반복해 오가는 생활을 하기 때문에
수분 유지와 세균 감염 방지, 햇빛 차단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하마의 분비물은 별도의 외부 자극 없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하마의 민감한 피부를 24시간 내내 보호하는 생리적 방어막으로 작용한다.
즉, 하마의 '땀'은 실제 땀이나 분비물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천연 보호막의 역할을 하고
하마는 자신의 몸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는 보호막으로 살아가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하마처럼 사람의 몸도 방어막이 있다.
스트레스가 과할 때나 무너지기 전에, 보통은 몸이 스스로 식욕이나 수면으로 균형을 되찾으려 한다.
우리의 몸도 이렇게 스스로 방어막을 준비하고 있으니, 우리는 그 신호를 무시하지만 않으면 된다!
마치 피 흘리는 것 같아 조금 무섭지만
땀(?)을 흘리는 하마의 모습을 AI로 그려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