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같이 달리고 싶다.

25.09.29(월) 아침 불광천

by 남산

3.03km/5'31"/16:44


내가 달리는 응암동은

유독 어르신들이 참 많다.


거기에 강아지까지 기르시는

어르신들이 참 많다.


노견이야

발맞춰 느긋하게 산책하는

모습이 보기 좋은데,


가끔

머리에 피도 안 마른

혈기왕성한 유년기,

혹은 청소년 강아지가

버거워 보이는 어르신들도 있다.


반려견을 기르고 싶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그러지 못하는 내 입장에선


딱 30분만,

아니, 딱 10분만

대신 목줄을 잡고

서로의 혈기를 불태우며


달려 보고 싶다.

개(랑) 같이.


IMG_7272.JPG 강쥐는 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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