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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지하철 역 이름은 9억 원?

마케팅 클립

by 풋풋레터

#이번 역은 을지로 3가, 신한카드입니다.



출처: 서울교통공사


"이번에 내리실 역은 혜화, 서울대병원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

이렇게 철도의 역 이름(ex. 혜화)에 부가적으로 붙는 역명(ex. 서울대병원)을 병기 역명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을지로 3가 역이 신한카드 역으로 함께 불리게 됩니다.


지난해 약 1조 8천억 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서울교통공사가 재정난 해소를 위하여 역명 병기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중 신한카드는 인근에 본사가 있는 '을지로 3가 역'을 8억 7400만 원이라는 역대 최대 금액을 주고 병기 역명을 매입한 것입니다.

해당 부역명은 3년 동안 쓸 수 있고, 1번 연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4호선 신용산역은 '아모레퍼시픽 역', 종각 역은 'SC제일은행 역' 등등 다양하게 병기 역명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업은 브랜드를 친근하게 알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강화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서울교통공사는 매해 증가하는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적극 활용 중인데요.

앞으로 지하철에서 다양한 부역명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메인 이미지 출처 -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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