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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풋풋레터 Jan 22. 2022

대한민국은 지금 와인 열풍

트렌드 _ 와인

2022년 1월 4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전체 뉴스레터를 보시려면 옆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풋풋레터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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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abay


대한민국은 지금 와인 열풍
                

와인 좋아하시나요? 혹시 2021년에 와인에 입문하신 분 계신가요?

개인적으로 2021년은 유독 '와인'이 많은 인기를 얻은 해라는 생각이 듭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와인 소매 시장은 작년에 매출 7347억 원을 넘기며, 올해는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와인의 판매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와인민국'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5년 전부터 매년 평균 17.4%씩 시장이 확장되었다고 하니, 와인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와인 시장이 이렇게 성장한 비결은 무엇일까요?

1) 코로나로 인한 홈파티, 홈술 문화 확산

출처 - pixabay

코로나로 인해 2020년부터 '홈술 문화'가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홈술 문화는 안전한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것을 즐기는 것을 뜻해요.

다양한 주종을 집에서 즐기게 되었고, 특히 도수가 낮은 술(=저도수 술)을 찾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소주의 판매량이 줄고, 와인의 판매가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또한 집에서 안전하게 소규모로 모임을 갖는 '홈파티' 문화가 생기면서, 와인은 홈파티를 위한 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 와인은 비싸다? NO! (초저가 제품의 대중화)

롯데마트에서 출시한 3,900원 와인 '레알 푸엔테' / 출처 - 한국경제TV

기존에는 '와인은 비싼 술, 특별한 날에만 마시는 술' 등등 고가의 프리미엄 주류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었습니다. 그러나 초저가 와인이 대중화되었고, 편의점에서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와인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춰졌어요.


편의점에서 단돈 3,900원 혹은 4,900원에 와인을 살 수 있게 되면서 와인은 20대, 30대에게도 친숙한 술이 되었습니다. 치킨, 떡볶이 같은 평소 즐겨 먹는 음식에도 얼마든지 곁들일 수 있는 주류가 된 것이죠!



3) 대형마트, 편의점 (유통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

오픈 3일 만에 6억 매출 핫플이 된 롯데마트 '보틀벙커' / 출처 - 매일경제

이러한 와인의 인기는 대형마트, 편의점의 공격적인 마케팅 덕택이기도 합니다.                

와인의 구색을 강화하였고, 주류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스마트오더'를 시행하는 곳이 늘었습니다.  


■ 롯데마트 - 보틀벙커

롯데마트가 야심 차게 선보인 제타플렉스 내 와인 전문숍 '보틀벙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픈 3일 만에 매출 6억 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핫플이 되었어요.

롯데마트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점을 '제타플렉스(ZETA PLEX)'로 변경하고 새롭게 문을 열었는데요. 제타플렉스 1층에 약 400평 규모의 와인 전문숍 '보틀벙커'를 만들었습니다.


'보틀벙커에 없으면 어느 곳에도 없다'는 컨셉으로 와인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와인 전문점입니다. 또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 탭'도 운영하여 고급 빈티지부터 트렌디한 와인까지 시음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주문 후 오프라인 픽업 서비스, 전용 앱 출시까지 앞두고 있다고 하네요!



■ 이마트 - 와인&리큐어 매장

이마트는 점포에 있던 주류 매장을 전문점 형태의 'Wine & Liquor'로 리뉴얼했어요.

최근에는 오디오 플랫폼 '플로(Flo)'와 협업하여 와인에 어울리는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이마트24 와인'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하는 감성 마케팅도 펼쳤습니다.


■ GS25 - 와인 25 플러스 (픽업 서비스)

GS25는 '와인 25 플러스'라는 스마트오더 방식을 통해 픽업 서비스를 도입했어요.

주류 규제완화로 인해 온라인에서 주문하는 스마트오더 방식이 가능해진 것인데요.

앱을 통해 온라인에서 와인을 미리 주문하고, 가까운 편의점에서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대형마트에 비해 매장 크기가 작고 한정적인 한계점을 해결하고자 온라인+오프라인의 특징을 이용한 옴니버스 채널 방식의 스마트오더를 시작한 것입니다.

와인 25 플러스를 도입하고 지난 3개월 동안의 매출은 작년 동기간 대비 21배 증가했다고 해요.


■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행사가 주기적으로 열리고 있어요.

CU는 자체 브랜드인 '음!' 와인을 9,900원에 판매했어요.

세븐일레븐은 '와인 성지 기획전'을 열어 인기 와인 30종을 최저가로 판매했고,

이마트24 역시 인기 와인 라크라사드를 9,900원에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4) 해외여행의 제한

출처 - pixabay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금지되면서 면세점에서 구매하던 와인 수요가 모두 국내로 유입되었어요.          해외에서 구매하던 와인 수요가 국내 채널로 유입된 것 역시 국내 와인 판매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눈 여겨 볼 와인업계 트렌드


1) 와인나라가 만든 한강뷰 와인바, 무드서울

출처 - 무드서울

사브서울에 이은 와인나라의 2번째 야심작 와인바, 무드서울                

오픈하자마자 예약 전쟁이 된 한강뷰 와인바입니다.                  


한강 솔빛섬 (세빛 둥둥섬 옆)에 위치하여 한강의 야경을 즐길 수 있고,

재즈 공연도 함께 보며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완벽한 데이트 코스로 요즘 핫플의 요소를 모두 갖추었습니다. 와인 수입사인 '와인나라'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가성비 좋은 와인들이 많은 것 또한 매력적입니다!



2) 와인 구독 서비스, 퍼플독

출처 - 퍼플독

퍼플독은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찾아 정기적인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는 국내 최초 디지털 와인 버틀러 업체입니다. AI 기술을 통해 고객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정교하게 매칭 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만의 소울와인을 찾게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최근에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시음하고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제로 와인' 라인업을 만들어서 무알콜 와인을 통해 모든 이들이 와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고객층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같은 정기구독 서비스가 대중화된 요즘, 와인도 정기 구독하여 받아볼 수 있게 되었네요!



3) 와인 이커머스, 렛츠와인

출처 - 렛츠와인

렛츠와인은 와인 전문 이커머스 플랫폼입니다. 렛츠와인 역시 와인 구독 서비스 '렛츠와인 구독 클럽'을 만들었는데요. 매월 와인 전문 MD가 선별한 와인과 페어링 푸드를 집에서 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와인 소비에 관심이 많은 30대가 가장 많은 구독 연령대를 차지하고 있고, 기업에서도 구독 서비스 문의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와인의 고객층이 20대부터 50대까지 넓어지며 대중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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