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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용준 Apr 16. 2023

'라이스보이 슬립스' GV 상영 공지

메가박스 이수 아트나인에서 '라이스보이 슬립스' GV 상영을 진행합니다.

오는 4월 22일 토요일 오후 2시에 이수역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시작하는 <라이스보이 슬립스> 상영이 끝나면 앤소니 심 감독님을 모시고 GV를 진행할 예정.


<페어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등, 최근 몇 년 사이 북미를 배경으로 아시아 이민자를 주인공으로 둔 영화들이 적지 않게 만들어지고 있고, 그 가운데 <미나리>나 <파친코> 같은 한국계 이민자 2세들에 관한 영화나 드라마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라이스보이 슬립스> 역시 그런 흐름 안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아이슬란드 포스트록 밴드 시규어 로스의 프론트맨 욘시와 알렉스 소머스의 프로젝트 앨범 <Riceboy Sleeps>의 앨범 타이틀에서 제목을 빌려왔다는 <라이스보이 슬립스>는 척박한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먼 여정을 결심한 어머니와 정체성의 고민 속에서 성장해야 하는 아들의 사연을 들여다보는 가족영화이자 성장영화다.


1990년대 캐나다에서 살아가는 한국인 모자는 낯선 땅에서 낯선 존재가 되어 낯선 갈등에 직면하는데 지극히 뻔할 것 같은 사정과 심리를 적정 거리에서 탐색하고 섬세한 시점 연출로 유려하게 중계하며 인물의 심연으로 파고 드는 영화를 만들어냈다. 무엇보다도 지정학적인 환경에 따라 카메라의 높낮이와 상영 비율을 구분한 것도 탁월한 선택처럼 보인다.


보고 나면 여러모로 묻고 싶은 게 많아지는 영화라 개인적으로 감독님을 뵐 기회가 생겨 반가운 자리이기도. 고로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길 권하며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 혹은 메가박스 웹사이트나 앱을 참고하셔서 예매하셔도.


('라이스보이 슬립스' 메가박스 이수 아트나인 GV 상영 예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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