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묵시록 1
- 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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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아득한 어둠이 세상을 그늘지게 하시니라
어둠이 어둠을 낳고
그 어둠의 자식이 어둠을 낳고 다시 어둠이 어둠을 낳았더라
어둠의 자식들은 그 후에도 번성하여
어느덧 어둠의 세상이 완성되었더라
아, 어둠의 세상은 깊고도 넓어라
이제는 돌이킬 수 없어라
그리하여 이 세상에는 어둠의 자식들만이
표를 받고 지도자가 되었더라
여호와께서 아우 아벨을 죽인 가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않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만나는 누구에게든지
죽임을 면케 하시니라
가인이 여호와의 앞을 떠나
아비의 역마살은 언제 끝나려나 83
에덴 동편 놋 땅에 거하였더니
아내와 동침하니 그가 잉태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였더라
에녹이 이랏을 낳았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았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았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라멕이 두 아내를 취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며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기거하여 육축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그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동철로 각양 날카로운 기계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이었더라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창상을 인하여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을 인하여 소년을 죽었도다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 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아벨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더라
어둠의 자식들이 자기에게 벌을 준
여호와에 대하여 증오와 복수의 노래를 부르니
그들의 노래가 세상에 울려퍼지니라
여호와가 후회를 하시니 곧 진노의 칼을 휘둘렸더라
그리하여 세상에 홍수를 내리시더라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그러나 그들은 노아의 방주에 들어가지 않았어도
죽지를 않았더라
그 후에도 어둠의 자식들은 더 많은 어둠을 낳았더라
그들의 힘은 날로 강해지니
이제는 여호와와 대적할 수 있더라
어둠의 자식들은 여호와의 세상의 집을 자기 것으로 만드니
파괴하지 않고 그 것을 이용하였더라
그들은 붉은 십자가로 치장을 하여
매춘굴로 만들었더라
적그리스도와 어둠의 후예들이 동맹을 맺으니
세상은 그들의 수중이 되었더라
이제는 돌이킬 수 없어라
어둠의 자식들만이 표를 받고 지도자가 되는 세상이니
여호와의 세상의 집마저 그들이 소유하여 매춘굴로 변하였으니
아직 어둠의 자식이 되지 못한 자들은
그들의 발아래 엎드려 굴복하거나
그들에게 죽음을 면하지 못 하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