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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훈 Mar 28. 2018

어둠의 묵시록 1

어둠의 묵시록 1

- 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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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아득한 어둠이 세상을 그늘지게 하시니라

어둠이 어둠을 낳고

그 어둠의 자식이 어둠을 낳고 다시 어둠이 어둠을 낳았더라

어둠의 자식들은 그 후에도 번성하여

어느덧 어둠의 세상이 완성되었더라

아, 어둠의 세상은 깊고도 넓어라

이제는 돌이킬 수 없어라

그리하여 이 세상에는 어둠의 자식들만이

표를 받고 지도자가 되었더라


여호와께서 아우 아벨을 죽인 가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않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만나는 누구에게든지

죽임을 면케 하시니라

가인이 여호와의 앞을 떠나

아비의 역마살은 언제 끝나려나 83

에덴 동편 놋 땅에 거하였더니

아내와 동침하니 그가 잉태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였더라

에녹이 이랏을 낳았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았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았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라멕이 두 아내를 취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며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기거하여 육축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그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동철로 각양 날카로운 기계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이었더라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창상을 인하여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을 인하여 소년을 죽었도다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 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아벨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더라

어둠의 자식들이 자기에게 벌을 준

여호와에 대하여 증오와 복수의 노래를 부르니

그들의 노래가 세상에 울려퍼지니라

여호와가 후회를 하시니 곧 진노의 칼을 휘둘렸더라

그리하여 세상에 홍수를 내리시더라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그러나 그들은 노아의 방주에 들어가지 않았어도

죽지를 않았더라

그 후에도 어둠의 자식들은 더 많은 어둠을 낳았더라

그들의 힘은 날로 강해지니

이제는 여호와와 대적할 수 있더라

어둠의 자식들은 여호와의 세상의 집을 자기 것으로 만드니

파괴하지 않고 그 것을 이용하였더라

그들은 붉은 십자가로 치장을 하여

매춘굴로 만들었더라

적그리스도와 어둠의 후예들이 동맹을 맺으니

세상은 그들의 수중이 되었더라

이제는 돌이킬 수 없어라

어둠의 자식들만이 표를 받고 지도자가 되는 세상이니

여호와의 세상의 집마저 그들이 소유하여 매춘굴로 변하였으니

아직 어둠의 자식이 되지 못한 자들은

그들의 발아래 엎드려 굴복하거나

그들에게 죽음을 면하지 못 하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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