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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훈 Apr 25. 2018

당신은 누구인가요?

- 방훈의 글쓰기 교실 3

방훈의 글쓰기 교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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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은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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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글을 쓴 사람의
영혼을 보여준다.
- 미겔 데 세르반테스

드라마를 보거나 영화를 보며 사람들은 그 순간 느끼는 감정대로 웃고 울고 소리칩니다.
마음이 느끼는 대로 꾸미거나 다른 생각을 할 겨를 없이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쏟아 내듯, 글도 그런 마음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보여 주기위해 꾸미고 억지스런 감동을 만드는 글은 생명이 너무 짧아 오래 갈 수가 없습니다. 솔직하고 투명하게, 거울 앞에 선 그 모습처럼 고스란히 생각과 마음을 내어 놓는 글을 써야합니다.


시간을 따라 글과 책에도 유행이 있고 인기 장르가 생겨납니다.
정치와 이념의 문제가 제기되고 사람들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시대에서는 사상과 혁명 이념 개혁 같은 사회성이 강한 글들이 주류를 이룹니다.
한동안 건강, 슬로우 푸드, 웰빙을 강조하고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글과 책이 유행을 했던 것도 사회와 독자층의 요구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회와 작가, 독자는 함께 그 시대의 문화를 만들고 트렌드를 키워나간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또 무조건 트렌드에 맞추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무조건 트렌드를 좇아 쏟아지는 글들은 가판대의 복제품처럼 잠깐의 유행을 타고 잊혀져버리거나 진정한 독서의 즐거움을 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신만의 목소리로 고민을 담고 시간과 마음을 담는 글에서 독자들은 공감하고 감동하며 작가에게 공감하고 전하려는 주제의식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글을 잘 쓰자! 보다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 를
먼저 생각해야하는 이유입니다.


거울 앞에서 주근깨, 잔주름 까지 그대로 드러내고 들여다보듯, 세상과 자연을 보는 시선,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와 생각들 느낌들, 자신안의 고민과 갈등을 해결하고 정리하는 마음까지 그렇게 자신을 깊게 들여다보고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본인에게 솔직하게 쓰는 글은 억지스런 꾸밈이나 미사여구가 필요 없는 자신만의 목소리입니다.


연습문제 1)

거울 앞에서 말하듯 당신을 표현해보세요. 거울 앞에 편한 자세로 마주 앉아있다고 상상해보세요.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거울에게 말하듯 그렇게 지금 마음의 상태를 글로 써보세요. 아무런 형식도 필요 없고 맞춤법도 상관없이 편하게 마음대로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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