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훈
내 삶이 터널을 지나고 있다
- 방훈
.
.
.
.
.
열차가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우리 삶의 터널도
시간이 지나면
벗어나겠지
모든 것을 얼어붙게 할
북풍의 한파도
때가 되면 산들거리는
봄바람에 물러나듯이
아무리 어둠이 깊어도
아무리 바람이
매섭더라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
.
.
.
.
.
.
.
그런 길은 없다
- 베드로시안
아무리 어둡고 험난한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나갔을 것이고
아무리 가파른 고갯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통과했을 것이다
아무도 걸어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다
어둡고 험난한 이 세월이
비슷한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과 위로를 줄 수 있기를
.
.
.
봄비가 내리고 있네요.
삶의 한자락에서
마음이 힘드네요.
다시 기운을 내어서
아자 아자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