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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훈 Sep 04. 2018

유명 타자들의 평균 타율표


유명 타자들의 평균 타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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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에 싸인 어떤 사람이 그의 스승을 찾아 갔다. 그는 두 손을 꼭 쥐고 말했다.
"선생님, 저는 패배자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반밖에는 성공하지 못합니다."
"아, 그래요?"
"선생님, 뭔가 지혜로운 방법을 좀 말씀해 주십시오."
"아…… 그래, 내가 방법을 하나 일러주지, 가서 1970년도 뉴욕 타임즈 연감의 930쪽을 보게나, 그러면 아마도 마음의 평화를 얻을 걸세."
"그렇습니까."
사나이는 인사를 하고 물러 나와 시킨 대로 했다.
그런데 그 930쪽에서 그가 알아낸 것은 바로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역대 유명 타자들의 일생 동안의 평균 타율표, 그들 가운데에서 가장 뛰어난 강타자인 타이콥은 평생 타율이 겨우 0.367이었고, 베이비 루스는 그만도 못했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그 사나이는 스승한테 가서 매우 의심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타이콥은 3할 6푼 7리라는 그것 말씀입니까?"
"맞네, 타이콥은 3할 6푼 7리. 그는 세 번을 쳐야 겨우 한 번씩 안타를 친 걸세. 그는 5할도 못 때렸어. 그런데 자네는 무엇을 더 바라는가?"
"알겠습니다."
제가 하는 일의 겨우 반밖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을 패배자라고 생각했던 그 사나이는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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