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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아침에

- 방훈

by 방훈


눈 내린 아침에
- 방훈




숨을 곳 하나 없는
투명한 은빛의 설원에서
온 세상이 고요하게 서 있으며
소리조차도 알몸으로 서 있는
세상을
리셋 시키는
아침

숨소리도 내지 않으며
그 고요 속에서
가슴 뛰는
소리조차도 죽이며
나도 세상에 서 있는다
리듬도 풍경이 되어
시간이 멈춰버린
순간

그 풍경 속에
하나의
풍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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