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훈 Dec 30. 2018

나를 꽃 피우는 그날까지

- 방훈 


나를 꽃 피우는 그날까지 
- 방훈 




누가 심판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자신의 삶을 심판할 수 있어야 해 
늘 두려움을 간직하고
정신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어 주어야만 해 

내 생각에 지혜의 씨를 부리고
그것을 가꾸어야 해 
알려지지 않은 내 마음에
행복이 끊임없이 뿌려지기 위해서
투쟁하여야 해 

꽃을 피우려 했던 
새벽의 작은 이슬이
아침이 되면 꽃을 피우고
사라지는 것처럼
더 이상 자신의 삶을 낭비하지 마
불안의 긴 시간에서
일어날 때까지
오늘 이 자리에 서 있어야 해 

그리하여 내 삶이   
다른 날의 빛에서 사라지고
다른 날의 어둠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야 해 






매거진의 이전글 어둠이 내린 영혼은 노래 부른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