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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훈 Jul 13. 2019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더욱 발전하는 경험

- 방훈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더욱 발전하는
경험




에머슨은 어느 날 자신의 아들이 송아지 한 마리를 끌어당기며 외양간에 넣으려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다. 아들의 안간힘에도 불구하고 송아지는 꿈쩍도 하지 않아 에머슨까지 함께 송아지를 당겨 보았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에머슨 부자가 애를 쓰고 있을 때 늙은 가정부가 웃으며 이들에게 다가와 말했다.
“송아지는 그렇게 힘으로 다루는 게 아닙니다. 제가 송아지를 외양간에 넣어 보지요.”
이렇게 말한 가정부는 자기의 손가락 하나를 송아지 입에 물리는 것이었다. 그러자 송아지는 그 손가락이 마치 어미의 젖이나 되는 듯 쪽쪽 빨았다. 그러자 가정부는 외양간으로 살살 뒷걸음을 쳤고 송아지는 그 손가락을 빨며 그대로 따라왔다. 이에 에머슨이 무릎을 치며 감탄했다.
“그렇구나! 그렇게 하니 정말 쉽게 송아지를 외양간에 가두는 구나. 오늘 나는 참으로 큰 것을 배웠다. 어떤 문제에도 그 해결책이 많다는 것과 가정부도 나의 스승이 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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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길에 있어서는, 이제 그만 하자고 끝을 맺을 때가 없는 것이다. 사람은 그 일생을 통하여 배워야 하고, 배우지 않으면 어두운 밤에 길을 걷는 사람처럼 길을 잃고 말 것이다. 삶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때만 발전한다. 삶은 신선해야 하고 결코 아는 자가 되지 말고 언제까지나 배우는 자가 되어라.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항상 열어 두도록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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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프 월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1803년 5월 25일 ∼ 1882년 4월 27일)은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난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이다. 7대에 걸쳐서 성직(聖職)을 이어온 개신교 목사의 집안에서 태어나 8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고학으로 하버드 대학 신학부를 졸업하였다. 졸업 후 1829년 반 삼위일체적 개신교회인 유니테리언 보스턴 제2교회의 목사가 되었으나, 에머슨의 자유스런 입장에 대해 교회가 반발하여 1832년 사임하였다.
그 후 유럽으로 건너가 활동하다가 1835년 귀국하였다. 에머슨은 동양 사상에 밝아 청교도의 기독교적 인생관을 비판하는데, 편협한 종교적 독단이나 형식주의를 배척하고, 자신을 신뢰하며 인간성을 존중하는 개인주의적 사상을 주장하여, 자연과 신과 인간은 궁극적으로는 하나로 돌아간다는 범신론적인 초월주의 철학 입장에 섰다. 그는 세속을 싫어하고 구애되지 않은 자연 속에서 사색을 쌓아 '문학적 철인'이라고 추앙받기도 하였으며, 그의 이상주의는 젊은 미국의 사상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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