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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한 바다에서 우리는

- 방훈

by 방훈

[나의 애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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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한 바다에서 우리는

- 방훈




하나하나 불씨들이 모여

광장에

모닥불을 지피듯


하나하나 나무들이 모여

새들이 잠드는

숲을 이루듯


하나하나 흩어진 우리들

조각들이 모여

그대와 내가 만나

황량한 바다에

아름다운 섬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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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논산에서 있었던 시화전 참여작품입니다.

솔뫼 님의 멋있고 정성어린 그림과 함께

나의 졸시를 보니

더욱 애착이 갑니다.
오늘도 한번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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