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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훈 Aug 17. 2019

도도새를 생각하며

- 방훈 


도도새를 생각하며 
- 방훈 



도도새는 
자신의 내부를 향해 울부짖었다
그는 도저히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다

새이지만 날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인간을 경계하지 않고 
그들을 믿었다는
그 어리석음으로 인하여
이 지상에서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도도새는 
하늘을 바라보며 울부짖는다
도도새는 피눈물을 흘리며 다짐한다

그러나 때는 늦었다
자신의 다짐을 새롭게 하지만 
그들이 다시는 
이 지상으로 
돌아올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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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Yn9TWZnyo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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