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훈
아직도 이 자연 속에서 숨을 쉴 수 있어
- 방훈
풀잎에 내려앉은
새벽 이슬방울은
바람결에 흔들리며
노래 부르고
촉촉한 나뭇잎도, 이슬 내린 거미줄도,
잠에서 이제 막 깨어난 어린 새들도
새날을 노래 부른다
개천에 있는
징검다리를 풀쩍 건널 때
아무 생각 없이 놀던
버들치들 놀라
바위 밑 어둠속으로 흩어지고
풀숲에 있던 개구리 한 마리도 놀라
폴싹폴싹
다시 땅 속 어둠속으로 숨어도
새날이 와서 좋아라
아직도 이 자연 속에서
숨을 쉴 수 있어 더욱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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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bSjfkwvOO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