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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훈 Mar 21. 2018

언어의 마을에서

언어의 마을에서

- 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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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시대

사산된 인간의 언어들 속에서

고통에 겨워

몸부림치는 그대


우리의

건강한 가슴속에 숨쉬고 있던

따스한 체온이 담긴

이야기들은

어디로 가 버린 것일까


거친 바람만이 할퀴고 지나가는

언어의 마을 

그 변두리에 서서

나를 애타게 기다리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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