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부재가 이제는 익숙해지나봐, 싫게도 말이야.
내가 너를 어떻게 들어안았지?
내가 뽀뽀를 어디에 많애 했지?
그러면서 너의 함을 안아보고 뽀뽀도 해봐.
너와 함께한 마지막 날에 무수히 반복했던 뽀뽀.
만지고 만지고 또 만지고
울고 울고 또 울고.
너의 채취가 남겨져 있는 쿠션과 이불
너의 이동가방과 옷들
매일 밥과 섞여 먹였던 약까지...
이건 정리를 못하겠어.
보고 싶은 내 새끼
안고 싶은 내 아들...
오늘도 이렇게 안아보고 뽀뽀도 해봐...
202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