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을 함께할 독자들에게
여정을 함께 할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신과 환자라면 저와 공감하며 치유받기를 바랍니다. 일반 독자분들도 환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이 책은 6년간 정신과 치료 과정을 담아낸 글입니다. 지인들에게 많은 우울증 에세이를 추천받았습니다. 추천받은 에세이 역시 뛰어나지만, 제가 느끼는 갈증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직접 6년간 있었던 크고 작은 사건들을 풀어내고 싶었습니다. 서정적이고 때로는 냉담한 문체로, 독자 여러분께서 저의 진솔한 감정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6년의 치료기간 동안 대부분 조명을 끄고 어두운 방 안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약에만 의존하여 간신히 버티는 삶을 보내는 도중 우연히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올라가는 조회수와 댓글들이 제게 희망의 빛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글쓰기는 주저앉았던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 글은 세 개의 주제로 나눠져 있습니다. 절망, 치유, 회복 이 세 개의 키워드로 6년의 여정을 녹여냈습니다.
이 글이 누군가의 갈증 해소가 되길 바라며, 이제 여정을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