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모토 레이지라는 이름을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지만 어릴 때부터 우리가 TV를 통해 많이 보았던 애니메이션의 원작자입니다.
대표작으로 <은하철도 999>, <천년여왕>, <우주해적 캡틴 하록 ('애꾸눈 선장' 또는 '하록 선장'으로 방영되었든 듯)>, <SF 서유기 스타징가 ('우주 손오공'으로 방영)>, <우주전함 야마토 (이건 국내에서 방영했다지만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마츠모토 레이지가 원작자인지는 논란이 있는 작품)> 등이 있죠.
그 외에도 여러 작품들이 있는데 처음에는 독립적인 작품들이었던 것이 점차 '레이지버스'라는 세계관으로 통합되기 시작했고, 마츠모토 자신도 그러한 통합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중간을 연결하는 작품들을 만들기도 했었죠. (<우주교향시 메텔>이나 <메텔 레전드> 같은 작품 등. 역시 레이지버스 최대의 떡밥은 '메텔'입니다)
그러나 그는 설정을 뒤집기로 유명한 사람인지라, 레이지버스 안에서 설정들의 충돌은 불가피했고 시리즈 안에서도 설정이 달라지는 바람에 대혼란이 야기됐었습니다.
저는 <은하철도 999> TVA DVD 전편과 극장 편 1,2편 블루레이를 갖고 있고, <천년여왕> TVA DVD 전편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처 몰랐었지만 재작년에 <은하철도 999>와 <천년여왕> 원작이 양장본으로 정식 출판됐었네요. 각각 열 권, 두 권 분량. 고민할 필요 없이 구매해서 책장에 꽂아두니 뿌듯합니다. 다만 가격이 좀 나갑니다. 이제 천천히 읽어봐야겠지요. 코믹스와 TVA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직접 확인해봐야겠습니다.
p.s. <은하철도 999 Another Story - Ultimate Journey>와 <우주해적 캡틴 하록>은 별도의 글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