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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칼란드리아 Oct 19. 2022

<과학하고 앉아있네> 시리즈


* 위의 이미지는 인터넷서점사에서 제공하는 도서 광고용입니다. 현재는 10권까지 나와 있습니다만, 이 리뷰는 2017년에 작성된 것으로서 당시에는 7권까지만 나와 있었기에 그 내용들만 다루고 있습니다. 8~10권까지는 아직 읽어보지 않아서 논하기 어렵네요.




<과학하고 앉아있네> 시리즈는 총 7권 세트인데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7년 12월 기준)


과학하고 앉아있네 1 (공룡과 자연사) - 원종우, 이정모

과학하고 앉아있네 2 (외계인과 UFO) - 원종우, 이명현

과학하고 앉아있네 3 (양자역학 콕 찔러보기) - 원종우, 김상욱

과학하고 앉아있네 4 (양자역학 더 찔러보기) - 원종우, 김상욱

과학하고 앉아있네 5 (별의 마지막 모습, 초신성) - 원종우, 윤성철

과학하고 앉아있네 6 (사랑에 빠진 뇌) - 원종우, 김대수

과학하고 앉아있네 7 (태양계 탐사하기) - 원종우, 이강환


이건 원종우 씨가 대표로 있는 '과학과 사람들'에서 진행했던 팟캐스트의 대담 내용을 책으로 펴낸 건데요, 그 분야의 전문가를 초대해서 공개 강연 형식으로 진행했었나 봅니다. 그 팟캐스트는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일반인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이 주 목적인 지라 가급적 쉽고 재밌는 내용들을 위주로 얘기하려고 했던 것 같네요.


근데 각 권의 분량이 많지는 않아요. 전자책으로 봤을 때 권당 대략 150여 페이지. 금방 읽을 수 있는 내용이라 짬짬이 읽어도 얼마 걸리지 않을 듯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아쉬운 감이 있었고, 다소 비싸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종이책 정가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차라리 네 편 정도를 한 권으로 묶어서 두 권 정도로 펴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저 부제에서 보시다시피 세 편은 우주, 두 편은 양자역학, 그리고 공룡과 뇌과학이 각 한 편씩입니다. 많은 분야와의 균형 측면에서 봤을 때 양자역학이 두 편인 것은 좀 의외였는데요, 특히 난이도 측면에서 4편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는 좀 어려웠을 거라 생각합니다. 3편은 양자역학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어느 정도는 '아, 그렇구나'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나머지는 재밌었습니다. 


저도 무늬만 과학자이긴 하지만, 나중에 제 딸에게 과학을 어떻게 쉽게 설명해 줄 수 있을까가 늘 고민스러워요. 저는 제 딸이 수학과 과학을 좋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박물관이나 과학관에 자주 데려가고 있거든요.  저처럼 아이들에게 과학을 알려주고 싶은 부모님들을 타깃으로 할 것 같기도 하고, 학생들, 일반인들도 타깃으로 했을 수도 있을 듯해요.


아인슈타인이 말했던가요, 자기가 알고 있는 걸 동네 할머니에게 이해시킬 수 있을 정도로 설명을 할 수 없다면 완전히 이해하고 있는 게 아니라고 했었죠. 그래서 과학 입문서를 자주 보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의 방식에서 도움을 얻기 위해서요.


하지만 이 시리즈가 더 나오더라도 계속 읽어볼지는 망설여질 것 같아요. 과학 입문서는 다른 좋은 책들도 많으니까요. 그래도 과학의 대중화에 어느 정도는 기여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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