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전자책

킨들 페화 키즈 간략 소감 및 키즈+ 사용하기

by 칼란드리아

지난 6월에 킨들 페이퍼화이트(페화) 키즈를 구매했습니다. 6월 16일에 주문해서 6월 21일에 받았는데요, 아마존 측에서 발송이 좀 늦어졌고 배대지 이동하느라 시간이 걸린 것 치고는 그래도 양호한 것 같네요. 최근 몇 차례 킨들 직구를 해본 결과 대략 1~2주일 정도가 소요되는 듯합니다.


저는 8GB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킨들 보이지도 4 GB였는데 킨들의 경우엔 이 정도만 돼도 일반적으로 책 읽기에는 충분한 것 같더라고요. 설정을 마치고 난 후 남은 용량을 확인해 보니 5.5 GB 정도 남아 있었습니다.


어차피 가성비로 구매하는 것이기에 8GB 할지, 16GB로 구매하실지는 각자의 판단인 것 같습니다. 페화와 같은 기기를 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키즈+ 1년 구독권과 케이스까지 같이 구매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150 이하여서 관부가세도 부과되지 않습니다.


아마존에서 기기를 발송하면 제 계정에 자동으로 기기가 등록이 됩니다. 시리얼번호도 같이요. 참고로 킨들을 제 계정으로 구매하면 발송 시점에 계정에 자동으로 등록이 되고, 구매대행으로 구매하면 기기에서 제 계정으로 로그인할 때 등록이 됩니다. 만약 계정에 자동으로 등록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선물로 구매하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최근의 킨들 포장은 정말 간소화되는 듯합니다. 이 패키지도 박스 안에 케이스에 결합된 상태로 기기가 들어 있어요.


20230628_001332546.jpg


저는 Emerald Forest라고 하는 케이스를 선택했습니다. 사진보다는 좀 더 화사하고 쨍한 느낌이에요. (사진이 이상하게 찍혀서...) 너무 유치하지도 않고 무난한데 좀 투박하고 무겁네요. 그래도 튼튼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단점도 있습니다. 케이스를 결합한 상태로 한 손으로 들고 보려면 아래쪽의 모서리 부분이 손바닥을 찌르는 문제가 있더군요.


20230627_225848944.jpg


아이들용이라서 그런지 광고도 없고, 기본 슬립화면도 귀여워 보입니다. 킨들에 있는 광고나 혹은 킨들 스크라이브의 섬뜩한 슬립화면들에 비하면 상당히 양호하네요.


20230627_225830155.jpg


과연 키즈+가 바로 활성화될 수 있는지 우려했는데요, 사전에 아마존 계정의 디폴트 주소를 배대지 주소로, 빌링 주소도 배대지 주소로 변경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키즈+ 활성화와 관련해서 검색해 보니 주소나 빌링주소가 아니라 디바이스의 사용 국가를 지정하는 곳에서 미국으로 지정해야 하는 것 같네요. 아마존 홈페이지에서 Manage Your Content and Devices의 Preferences에서 Country/Region Settings를 미국으로 지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확실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니 활성화하기 전에 주소나 빌링주소도 바꾸는 것이 좋긴 하겠죠?


Screenshot 2023-06-28 at 10.13.07.JPG

간혹 아마존 전자책 구매가 안 되거나 하는 분들께서도 국가 설정이 어디로 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겠네요. 저는 예전부터 미국으로 해놔서 지금까지 아마존에서 전자책을 구매하거나 직구로 구매할 때 별 문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키즈+를 활성화하는 사진은 미처 못 찍었네요. 그다지 어려운 건 없었습니다. 아이 이름과 생년월일 등록하고, 활성화만 누르면 끝이에요. 제 경우에는 별문제 없이 활성화가 되었습니다.


키즈+가 활성화되면 아래와 같이 구독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20230627_225633450.jpg


이렇게 키즈+의 책들을 볼 수 있는데 아마 해리포터 시리즈 보시려고 하는 분들이 많을 듯합니다. 그리고 유명한 여러 시리즈들이 있긴 해요. 하지만 찾는 책 중에 없는 책들도 많네요.


20230627_225711469.jpg


이렇게 키즈 모드에서 나갈 수도 있고요, 설정 변경이나 키즈 모드 나가는 건 비밀번호가 필요합니다. 원 계정 소유자가 설정할 수 있어요.


20230627_225751585.jpg


키즈 모드에서 나가면 본인의 계정에 등록된 책들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다시 키즈 모드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양쪽 계정간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서 아이가 사용하면서 제 책들을 볼 가능성은 없겠네요. 단, 의도적으로 비번을 입력하기 전에는요.


20230627_225956995.jpg


화면은 무난한 편인 것 같아요. 기본적인 바탕이 좀 어두운 느낌이 들긴 하지만 프런트라이트 밝기를 조금 올리면 적당하게 볼 수 있겠어요.


일단 키즈+가 활성화되면 다른 기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킨들 보이지나 오아시스에서도 비슷하게 키즈모드와 제 계정을 전환할 수 있네요.


20230627_231100787.jpg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킨들 스크라이브에서는 키즈모드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어린이가 킨들 스크라이브를 사용할 일은 없다고 판단한 것일까요, 아니면 킨들 스크라이브의 앱이 여전히 좀 미완성이라서 그럴까요. 나중에는 킨들 스크라이브에서도 지원해 주면 좋겠습니다.


페화는 처음 사용해 보는데 전반적으로 무난한 기기인 것 같네요. 가성비가 가장 좋다는 점에서도 동의합니다. 11세대부터는 화면 크기도 6.8"로 커져서 더 좋아진 것 같고요.


킨들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는 페화, 특히 페화 키즈 버전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프로모션이 있을 때 구매하시면 더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이북리더의 가격은 왜 비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