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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칼란드리아 Oct 19. 2023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로 바뀌다


언제 바뀐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새 '도서 분야 크리에이터'에서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로 바뀌어 있었다. 내 브런치의 성격이 도서/독서보다는 인문/교양 쪽에 더 가깝다고 판단을 한 것 같다. 


어떤 기준으로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아쉬운 생각도 든다. 애초에 책을 주제로 한 브런치였기 때문에 책이라는 속성이 더 잘 드러나는 것이 좋았던 것인데, 인문/교양 쪽은 뭔가 좀 애매하다. 그것도 시사/지식의 하위 카테고리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시사/지식의 하위 카테고리에는 인문/교양과 교육, 시사, 경제 등이 있다. 교육, 시사, 경제는 나와는 거리가 머니까 그나마 인문/교양이 내 브런치와 가까운 속성이라고 볼 수는 있겠다.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면, 비록 내가 책과 독서에 대한 글들을 주로 쓰기는 하지만 그 책들의 범주가 인문/교양에 가까운 것이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얼마 전에 인문학 매거진도 만들었고, 그쪽으로도 더 보강을 하려고 했었으니까. 그러니 그러한 변화가 전혀 터무니없는 것도 아니겠다.


그런데 나는 원래 인문학 관련된 전공도 아니고 하는 일도 그쪽과는 거리가 멀다. 철저하게 이공계 쪽의 길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문학은 내가 좋아하는 관심 분야고, 모든 학문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기에 꼭 그쪽 분야에 종사해야만 더 잘 안다고 할 수는 없겠다. 그래서 나도 나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면 되지 않을까?


분야가 좀 더 좁아진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와는 상관없이 그동안 해왔던 대로 글을 쓰고, 책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하면 되는 거겠지. 그런 것에 연연하지는 말아야지.


p.s. 그래도 크리에이터라는 명칭이 없어진 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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