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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칼란드리아 Sep 19. 2024

벌써 2학기 개강 3주 차라니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는 학생의 넋두리

2학기 개강한 지도 어느덧 3주 차에 접어들었다. 개강 첫 주에는 수강과목을 변경하는 일도 있었고, 회사 일이 바빴던 관계로 좀 정신 없이 지나갔다. 그나마 추석 연휴가 있어서 좀 정신을 차릴 수 있었지만, 3주 차라는 압박이 너무나 강하게 다가온다.


내가 이번 학기에 수강하는 과목은 다음과 같다. 원래 마지막의 <웹소설특강> 대신 <한국어 어문규범>을 신청했으나, 공교롭게도 10월에 내가 일본 여행을 가기로 한 기간과 중간고사 기간이 겹쳐서 부득이하게 과목을 변경했다.



물론 사이버대 특성상 해외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시험을 볼 수 있지만, 시험 날짜가 미정인 데다 외국에 있게 될 경우 불안정한 상황에서 시험을 보게 될 것 같아 불안했다. 그건 단지 나의 개인적인 상황일 따름이라 그러한 사정이 인정될 리도 없고. 그래서 고심하다가 전공과목 하나로 변경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 학기 과목들은 분야가 너무 흩어져 있어서 집중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1학기 때는 독서/논술이나 한국어 문법 과목을 제외하고는 문학사나 시/소설 관련 과목들이라 어느 정도 집중하기가 용이했는데 2학기는 시, 수필, 희곡, 영화, 웹소설까지 다룬다. 더구나 순수문학을 넘어서 대중적인 문학과 다른 예술 분야까지 아우르니 부담이 더 크다.


또한 한 달 정도 지나면 중간고사 기간인데, 이 과목들이 모두 중간대체, 기말대체, 그리고 비정기적인 과제물 제출 과목들이라 과제의 압박이 지난 학기보다 더 할 것 같다. 일단 정신을 좀 차리고 계획을 좀 세워보자. 이러다가 금세 중간고사 과제 제출 기간이 되겠다. 이미 과제의 가이드라인이 나온 과목들도 있지만, 슬슬 과제 준비도 해야겠다.


개인적으로는 11월 말까지 정말 바쁠 예정이라 과연 이번 학기를 어떻게 마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긴, 1학기도 정말 바빴지만 어찌어찌 보냈으니까, 2학기도 일단 부딪혀 보면 되지 않을까.


그나마 다행인 건 수업들이 다 재미있다는 점. 아, 평가만 없으면 좋을 텐데, 그러면 수업을 또 대충 듣게 되겠지? 학교에서, 학생이 평가를 안 받을 수는 없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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